박경은의 잼있게 살기

토토가에서 MC를 맡았던 90년대 아이콘 이본씨도 추억해보겠습니다.

양가집 규수같고

얌전, 새침하던 이미지의

여성 연예인이 각광받던

90년대 초반

이본은 신인류였습니다.

톡톡 튀고 까칠한 듯한 성격

할말은 해야 하고

립서비스로 타협하지 않는

자유분방한 성격이었죠

호불호가 분명한 그의 스타일에

대중들의 반응도 호불호로 뚜렷이 나뉘었습니다.

자기주장 강한 X세대를 대변하는 아이콘으로 사랑받기도 했지만

쓸데없는 억측과 루머, 오해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짧은 방송이었지만

눈치 빠른 분이라면 방송에서 그녀의 까칠함을 엿볼 수 있었을겁니다.

 

까무잡잡한 피부, 그리고 통통 튀는 이미지로

까만 콩이라고 불렸던

그녀를 만나 보겠습니다.

 

1995년 6월14일 경향신문입니다

 

 

 

요 자세한 기사내용입니다.

 

 

전형적인 X세대 스타 탤런트 이본(23)이 젊음을 발산하고 있다.
발랄하고 끼로 뭉친, 솔직하고 직선적인 성격이 그녀를 신세대 이미지로 포장하고 있다.
활동파. 그녀는 요즘 어느 때보다 활발히 방송가를 누비고 있다.
KBS 2FM <볼륨을 높여요>의 DJ, 케이블 KMTV <아이러브팝스>에서 춤추며 음악을 소개하는 VJ, KBS 2TV 드라마 <창공>에서는 다소곳한 이미지의 연기자로 등장한다. 또 6월 중 호주로 CF 촬영여행도 떠난다.
그녀는 외모 뿐 아니라 성격과 태도에서도 남다른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 그녀가 스스로 밝힌 자신의 매력포인트와 섹시포인트를 들어보자.
◇까만피부
날 때부터 까맸다. 까만 피부가 매력적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까만콩, 깜상 등의 별명도 늘 붙어다녔다. 그러나 피부색깔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러 선탠을 하는 것은 아니다. 햇볕이 좋은 해외에서 드라마나 CF를 촬영할 때는 보기 좋을만큼 그으는 정도다. 따라서 나의 까만 피부는 자연산이다. 피부에 얽힌 에피소드도 많다. 필리핀에서 CF를 촬영하며 피부를 많이 태웠다. 김포공항에서 입국수속을 받으면서 ‘외국인칸으로 가라’는 웃지 못할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외모
1m68의 키에 34, 21, 32의 몸매다. 이같은 수치 때문인지 날씬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허리가 비교적 잘록해 상대적으로 다른 부분이 커보인다. 주위 사람들로부터 볼륨있는 몸매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반드시 몸매를 가꾸기 위한 것은 아니지만 에어로빅과 헬스를 자주 하는 편이다. 정해 놓은 장소는 없지만 강남 고속터미널 근처 ㅎ스포츠 클럽에 종종 나갔다. 눈색깔이 변한다고들 말하는 사람이 많다. 사실이다. 색깔있는 콘택트렌즈를 끼고 다닌다. 푸른색, 갈색, 회색 등 3가지 색으로 6개를 갖고 있다. 시력은 0.7. 의상은 방 하나에 가득해 정확히 몇벌인지 모르겠다. 평소 의상은 몸에 잘 붙는 쫄바지, 소매가 없는 탱크탑을 즐겨 입는다. 가발은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으로 7개를 갖고 있고 방송 출연 때 사용한다.
◇성격과 태도
평소에는 말이 없는 편이다. 그러나 주위 사람들과 즐거운 분위기에 휩싸이면 감정을 숨기지 않는다. 직선적 성격 때문에 때론 ‘제멋대로’라는 말을 듣기도 하고 ‘자신있고 당당해 좋다’는 평을 듣기도 한다. 음악과 춤을 좋아한다. 무대가 마련되고 음악에 취하면 춤동작이 절로 이루어진다. 헤비메탈부터 레게음악까지 가리지 않고 듣고 본 조비의 노래를 좋아한다.

 

 

 

 

 

이 사진 출처는 sbs 홈페이지 다른 사진은 경향신문 자료사진입니다

 

 

 

 

 

 

1994년 7월 15일 서울신문

 

개성연기·참한 외모에 신선한 매력 끌어브라운관에 신인 연기자 돌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단역에 불과했던 신인 탤런트들이 최근 몇달 사이에 대거 톱스타 대열에 합류,눈부신 활약을 보이고 있는 것.
MBC 「사랑을 그대 품안에」의 주인공으로 출연중인 차인표(26),「종합병원」에서 외과 레지던트와 간호원으로 각각 출연중인 신은경(21)과 김지수,SBS 「도깨비가 간다」에서 미치코로 나왔던 정혜영(24),SBS탤런트 출신으로 MBC와 KBS를 종횡무진하는 이본(22)등이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대표적인 신인들.
이들은 최근 시작된 드라마에서 주역으로 활약 중일 뿐 아니라 곧 촬영이 시작되는 새 드라마에도 캐스팅되는 등 의욕적인 활동을 펴고 있어 청춘스타군의 물갈이를 예고하고 있다.
이가운데 MBC 미니시리즈 「사랑을 그대 품안에」의 단 한편으로 하루 아침에 스타가 된 차인표의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마지막 승부」로 스타 심은하를 만들어낸 드라마 왕국 MBC의 또 다른 작품이라는 이야기도 듣지만 흠잡을데 없는 외모에 독특한 눈빛을 지닌 그는 「차인표 신드롬」에 가까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서울리서치가 서울의 20대 직작여성 8백여명을 상대로 실시한 연예인 선호도 조사에서 선배 탤런트 최진실과 가수 김건모를 제치고 인기 순위 1위에 기록될 정도.차인표는 16부작으로 마무리되는 「사랑을…」에 이어 MBC 대하드라마 「까레이스키」에도 출연한다.
「마지막 승부」에서 개성있는 조연을 맡아 두각을 나타냈던 신은경은 요즘 「종합병원」에서 외과 레지던트 이정화역을 맡아 신세대 감각의 톡톡 튀는 연기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아역 탤런트 출신으로 「종합병원」을 통해 성인 연기자로 변신한 신은경은 화장품 CF에서도 면도하는 여자로 등장,시선을 끌고 있다.
김지수는 「종합병원」에서 레지던트 이재룡을 짝사랑하는 미모의 간호원으로 출연중.참한 외모와 차분한 연기력을 인정받아 납양물 「M」에 천사같은 성격의 은하역에 캐스팅됐다.
SBS 공채3기로 지난해 데뷔한 정혜영은 새 일요가족드라마 「까치네」에서 덤벙대고 건망증이 심한 왈가닥 처녀 백장미로 출연,「도깨비가 간다」에서 건드리면 곧 부러질 것 같은 가녀린 인상의 미치코와는 전혀 다른 연기를 선보인다.정혜영은 상큼한 외모로 CF 모델로도 각광받고 있다.
가무잡잡한 피부에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이본은 정혜영과 같은 SBS 3기 출신.김승현 심은하와 함께 M­TV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의 진행을 맡아 순발력 있는 말솜씨를 인정받고 있는 이본은 K­2TV의 청춘드라마 「느낌」에 캐스팅돼 손지창 김민종 등 청춘스타들과 공연하는 행운을 안았다.
톱스타들에 대한 고액 스카우트 경쟁으로 캐스팅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드라마 제작 관계자들은 신선한 매력으로 일단 시선끌기에 성공한 이들 신인 연기자들이 연기력을 바탕으로 명실상부한 주연급 연기자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예의 주시하고 있다.

 

 

1999년 6월 9일  서울신문

 

 

이본(27)은 욕심이 많다.하고 싶은 일은 꼭 해야하고,한번 하겠다고 마음먹은 일은 남들이 ‘잘한다’고 할 때까지 이를 악물고 최선을 다한다.탤런트에서 MC,DJ로 활동영역을 넓혀온 그가 뒤늦게 가수의 문을 두드린 이유도단순명쾌하다.“사실 음반을 내자는 제안은 4∼5년 전부터 있었어요.하지만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 계속 미뤘죠.그런데 갑자기 하고 싶어지더라구요.지금 아니면 다신 기회가 오지 않을 것같은 불길한(?)예감도 들었구요”.
지난 2월부터 3개월을 꼬박 녹음실에 살다시피 해서 세상에 내놓은 첫 앨범은 그래서 더욱 소중하다.타이틀곡 ‘킬링 타임’을 비롯해 전반적인 톤은발랄한 댄스풍.그의 이미지와 가장 잘 어울리는 장르이다.하지만 의외로 발라드도 잘 소화해낸다.첫곡 ‘그럴께’와 민해경의 곡을 리메이크한 ‘어느소녀의 사랑이야기’는 내면에 숨겨진 그의 감수성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스타급 뮤지션들이 앨범에 대거 참여한 점도 특징.실연의 상처가 두려워 사랑을 거부하는 여자의 심리를 그린 ‘킬링 타임’은 터보와 유승준 앨범에참여한 윤일상이 작사·작곡했고,클론의 강원래가 안무를 맡았다.작곡가 주영훈·유희열도 곡을 줬고,가수 김장훈은 그와 듀엣곡을 불렀다.앨범 표지안쪽에는 ‘종서오빠,해철오빠,양현석오빠’등으로 이어지는 ‘도움주신 분들’의 명단이 빼곡한데,모두 4년4개월째 진행해온 KBS2FM ‘이본의 볼륨을높여요’에 게스트로 출연했다가 친해진 음악인들이다.
오디오(가창력)보다는 비디오형 가수로 비칠 소지가 있음을 슬쩍 지적하자“나름대로 노래연습을 많이 했다”며 객관적인 평가는 팬들의 몫이라고 받아넘긴다.지난해 10월 드라마 ‘순수’이후 라디오와 홍콩 스타TV 음악채널이외엔 방송출연을 자제하고 있다.앞으로도 당분간은 가수활동만 할 예정이다.“집중력은 강한 반면 단순해서 두가지 일을 동시에 못한다”는 설명.일단 가수로서 성과를 거둔 뒤에 연기활동을 재개하겠단다.꾸준히 들어오는 시나리오 가운데 맘에 드는 배역이 있으면 스크린에도 진출할 생각이다.
“연기자로 출발했기 때문에 아직은 ‘연기자 이본’이란 타이틀이 편하다”는 그는 어떤 일을 하고나서 주위 사람들이 ‘역시 이본이다’라고 인정해줄 때 가장 기쁘다고 말했다.93년 SBS 3기 탤런트로 데뷔해 ‘열정시대’‘느낌’‘그대 그리고 나’ 등의 드라마에 출연했고,‘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등 각종 쇼프로그램의 MC로 활약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2003년 6월 11일   한국경제

 

1995년 4월3일,탤런트 겸 가수 이본이 라디오 DJ에 도전했다.
‘1년 정도만 해보자’는 생각으로 KBS 2FM(89.1MHz) ‘이본의 볼륨을 높여요’(오후 8시)를 시작한지 어느새 8년.오는 19일로 방송 3천회를 맞는 DJ 이본은 9일 운동복 차림으로 기자들 앞에 나타났다.

“처음에는 아무 생각없이 덤벼들었어요.

6개월정도 지나니까 한 선배가 ‘이본 너 오래 버틴다.

1년만 하면 인간승리지’라고 하더군요.

오기가 생겨서 ‘2년은 채우자’고 결심했죠.그런데 2년이 되니까 ‘어떻게 2년을 벼텼냐’고 묻더라고요.

또 오기가 나서 ‘2년이 아니라 4년은 해야지’라고 결심했고,그러다 보니 8년이 됐네요.”

그녀는 8년을 버틴 비결을 한 마디로 “스트레스 없이 방송을 즐긴 것”이라고 했다.

방송 중 웃음을 참지 못하고 깔깔대는 것이 이제는 트레드 마크가 됐다.

물론 청취자들의 꾸준한 관심이 그녀를 버티게 해준 힘이다.

“한번은 운전 중 제 프로를 듣던 한 여자분이 정신없이 웃다가 앞차를 받았대요.

차에서 내려 앞차로 가봤더니 상대방 운전자도 ‘볼륨…’을 듣고 있었답니다.

그 인연으로 두 분이 결혼을 하셨대요.

두분이 아직도 가끔 사연을 보내시는 걸 보면 ‘이런 게 라디오 DJ의 보람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요.”

이본은 “연기자로서 좋은 작품을 놓친 게 아쉽지만 DJ를 하면서 스스로 많이 성숙해진 것 같다”고 말한다.

“내면적으로 폭이 넓어진 것 같아요.

깊이도 있어지고요.

무엇보다 많은 게스트를 만나다보니 사람 보는 안목도 생기고 사람을 인간적으로 대하는 법도 배웠어요.”

가장 긴장되는 시간이 방송 시작 1분전인 7시59분이라는 그녀는 “그래도 이왕 한 거 10년은 채우겠다”고 말했다.

‘볼륨…’의 3천회 특집 공개방송은 오는 19일 오후 8시 여의도공원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