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은의 잼있게 살기

 

그전에도 통영을 여러차례 왔었는데 가족과 함께 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통영은 호남을 제외한 다른 지역 중 먹거리로 대표할만한 도시지요.

오죽하면 통영은 경상도가 아니라는 말도 할 정도입니다.

삼도수군통제영이 있던 곳이다보니

예전부터 삼도의 문물과 기술, 문화, 돈이 모였던 곳이라서 그렇습니다.

음식 뿐 아니라 갓, 나전칠기 등 전통공예품, 예술과 문화적 영감까지 넘쳐나는 도시랄 수 있습니다.

여수만큼이나 앞바다에 늘어뜨린 섬도 많고 역사와 이야깃거리도 많은 곳이랍니다.

 

명량의 감동을 이어받아 이번 통영의 테마는 이순신장군과 먹거리. 두가지입니다.

이순신장군의 빛나는 전적이야 남해안 곳곳에 산재해 있지만

세계 3대 해전에 빛나는 한산도대첩이 치러졌던 곳이

바로 통영에서 배타고 30분 거리에 있는 한산도 아니겠습니까.

 

통영의 첫 일정은 미륵산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통영 앞바다를 전망하는 것이었습니다.

통영 앞바다와 주변을 둘러싼 섬들, 전체적인 풍광은 하롱베이 부럽지 않은 곳입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린뒤 정상을 오르면서 담은 광경입니다.

사진 기술이 후져서 그 장관을 제대로 담아내지는 못했으나

맛만 보시라는.....

 

 

요 바로 위 사진은 당포해전에 대한 설명과 유적지입니다.

명량에 나왔던 유승룡씨가 맡았던 역할 구루지마에 대한 설명이 나오지요. 구루지마의 동생이 이순신 장군에 의해 목숨을 잃었던 전투가

당포해전입니다. 그리하야 복수심으로 뭉친 구루지마가 명량에서 이순신장군과 맞붙는다는, 그런 이야기 되겠습니다.

 

 

미륵산에 오른 뒤 밥을 먹고 향한 곳은 한산도입니다.

통영 먹거리는 따로 정리하겠습니다.

 

 

통영에서 수많은 섬들로 떠나는 배가 한데 모이는 여객터미널입니다.

 

한산도를 향하는 배는 뉴파라다이스호...

 

배타기전 몇번이나 주민증 대조하고 확인하기를 반복하는지... 세월호 참사 이후 바뀐 상황들일텐데

씁쓸하고 묘한 그런 기분이 들었습니다.  

 

 

요기는 한산도 제승당 선착장입니다.

 

 

 

 

이곳에 내리면 제승당이 바로 연결됩니다.

이순신 장군이 삼도수군 통제영 본부를 두고  작전을 진두지휘하던 역사적 장소이지요.

이곳엔 사당과 시조에 나오던 한산섬 수루, 우리 수군에게 활쏘기를 연습시키던 활터 등도 있습니다.

입구에 있는 수돗가...

 

 

배에서 내리면 오른쪽에 바다를 끼고 왼쪽편엔 소나무가 우거진 숲이 있는 산책로가 이어집니다.

 

 

아놔... 수루가 공사중이랍니다. 지난해  9월 시작했는데 올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ㅠㅠ

 

 

 

저기 건너편에 과녁 보이시는지.

바다를 건너 저편 과녁을 향해 쏘는데

이 바다는 물살이 세고 바람도 강하다고 합니다.

열악하고 힘든 환경에서 활쏘기 훈련을 하게되니

자연히 영화 <명량>의 안위 장군같은 명궁이 나오기도 하나 보다.... 고 생각해봤슴다...

 

한산도는 복잡한 해안선을 갖고 있습니다.

만처럼 물이 내륙으로 쑥 들어오고 입구가 병목처럼 좁아지다보니 배가 들어오면

걸려 나가지 못하는 그런 지형을 갖는다고 하네요.

이런 지형도 대승을 거두는데 큰 도움이 되었겠죠.

 

 

왼쪽편 언덕 위에 보이는 것이 한산대첩 기념비... 오른쪽 바다 위에 있는 것이 거북등대입니다.

 

 

한산도 제승당을 나온 뒤 한바퀴 해안도로를 따라 일주를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제승당에서 한바퀴 동그랗게 연결되는 것은 아닌데

소박하고 꾸밈없는 어촌 마을의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한산도는 또 하나의 섬과 연결됩니다.  남동쪽에 추봉도라는 작은 섬과 '추봉교'라는 다리로 건너갈 수 있습니다.

이 추봉도에 있는 봉암 몽돌 해수욕장 입니다.

몽돌... 발바닥이 너무 아파서 맨발로는 걸어다니기 정말 힘든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