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토즐1 내 인생의 1988년... 유전같은 선물 며칠전 집을 정리하다 정말 깜짝 놀라 뒤집어질만한 물건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1988년, 제가 고1이던 시절 유행했던 친구들과 나눠 쓴 앙케이트 노트!!. 예전 일기장이랑 졸업앨범 틈에 용케 자리잡고 살아남은 이 노트가 나타난거죠. 노트에 좋아하는 음식, 좋아하는 숫자, 좋아하는 과목 등등 이런식의 질문을 죽 써놓고 그 뒤에 답을 쓰는. 요즘 많이들 하는 100문 100답같은 겁니다. 아마 많이들 해보셨을거예요. 오랜만에 넘겨본 이 노트를 보니 마음 한 구석이 짜릿짜릿하기도 하고 오글오글하기도 하며 일순간 추억과 그리움, 말할 수 없는 행복감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됐습니다. 이 노트에 답을 빼곡히 채워준 친구들. 수현이, 수영이, 연희, 현경이, 수정이, 남숙이 등등... 생생하게 얼굴이 기억나는 친구도 .. 2015. 12.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