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1 유연석 인터뷰 경향신문 1월 8일자 대체로 자기연민을 동반하게 마련인 짝사랑이 이처럼 쿨하고 아련하게 표현된 적이 있을까. 드라마 의 칠봉이는 그렇게 찾아왔다. ‘짝사랑’이라는 단어의 어감조차 달콤하게 바꾸면서 말이다. 칠봉이를 연기한 배우 유연석 역시 많은 이들의 가슴에 그렇게 내려앉았다. 올해로 11년차가 된, 이제 막 서른을 넘어선 그를 지금껏 자극해 온 것은 도전의식과 호기심이다. 때문인지 그는 또래 배우라면 욕심냄직한 빛나는 배역을 찾는 대신 다소 드라마틱하고 역동적인 ‘몸바꾸기’를 해 왔다. 순하디 순한 눈빛의 소년(열여덟 열아홉)이 소름끼치게 냉랭하고 건조해지는가 싶더니(화이) 이내 야비하고 유들유들한 비웃음을 날린다(건축학개론). 처연한 눈빛으로 사랑을 꾹꾹 눌러 감추다가도(맛있는 인생) 컴플렉스에 사로.. 2014. 1. 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