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도시’하면 떠오르는 곳들이 있겠지만 이제 새로운 곳들에도 눈을 돌려보자. 미식 와인 전문 매거진 ‘푸드 앤 와인’이 최근 차세대 미식 도시 6곳을 꼽았다.
■일본 가나자와
일본에서 가장 신선한 해산물을 먹을 수 있는 곳 중 하나. 일본의 서쪽 해안에 면한 도시다. 가나자와 오미초 시장에서는 큼직한 게와 굴, 새우 등 각종 해산물과 초밥, 회, 카이센동 을 맛볼 수 있다. 3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재래시장이다. 카페 쿠리오 에스프레소(Curio Espresso)와 후란스 칵테일바(Furansu Cacktail Bar)도 핫플레이스로 부상하는 곳.
4대째 내려오는 화과자 장인 카즈 나카시마의 다이후쿠 모치, 소라미소(Soramiso) 주먹밥도 맛봐야 할 메뉴다.
■타이완 타이난
타이완 길거리 음식의 천국이다. 샹푸스낵바(Shangfu Snack Bar)의 돼지갈비 덮밥, 푸셍하오(Fu Sheng Hao)의 쌀푸딩이 추천 메뉴다. 빌딩 신주(Building Xinju)는 현지의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만든 음식으로 우아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프린시페(Principe)도 이색적이고 혁신적인 요리로 미식가들 사이에 주목받는 레스토랑. 수준급 칵테일바 TCRC, 대만 현지의 감성이 물씬 풍기는 커피와 디저트가 있는 버터 인 위스퍼(Butter in whisper)도 들러볼 만하다.
■멕시코 푸에블라
문화와 역사, 예술의 도시로 손꼽히는 곳. 멕시코인들은 이곳을 미식의 도시로도 떠올린다. 멕시코를 대표하는 소스 몰레의 본고장이기도 하다. 정향, 계피, 커민, 땅콩, 호박씨 등 각종 재료로 만든다. 몰레는 레스토랑, 가정마다 맛과 특징이 제각각이라 방문하는 식당마다 개성적인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독특한 음식을 맛보고 싶다면 엘 무랄 데 로스 포블라노스(El Mural de los Poblanos)를, 현대적이고 캐주얼한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코말(Comal)을 추천한다.
El mural de los Poblanos 인스타그램에 소개된 요리
■프랑스 마르세유
파리와 리옹에 가려져 있던 곳. 최근에는 여성 요리사와 이민자들이 주도하는 레스토랑들이 부상하고 있다. 라 펨 뒤 부쉐(La Femme du Boucher)는 파테와 소시지, 양고기 튀김, 블랙 푸딩을 만드는 곳. 카트린(Caterine)은 지중해 전통요리를 새롭게 해석해 내놓는다. 쉐즈 야신(Chez Yassine)은 아랍지역 요리로 각광받는다.
■이탈리아 베니스
워낙 유명한 관광지이다 보니 이곳의 음식은 제대로 주목받지 못했다. 마조르보섬에 있는 와인&다이닝 리조트 베니사(Venissa)는 고대의 토종 품종이 자라는 와이너리와 미쉐린 스타를 받은 레스토랑, 와인바와 객실 등을 갖추고 있다. 번잡한 관광지를 피해 자연 속에서 최상의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캐나다 서리
밴쿠버 근교의 도시. 인도계 인구가 많이 모여 살기 때문에 인도 지역 음식으로 유명한 곳이 많다. 마이샨티(My Shanti), 차차스(ChaCha‘s) 탄두르&그릴, 케랄라 키친(Kerala Kitchen), 차토라(Chatora) 등이 꼽힌다. 아프가니스탄 음식을 하는 아프간 키친(Afghan Kitchen)도 있다.
■볼리비아 라파스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꼽혔던 덴마크 노마의 공동창립자인 클라우스 메이어가 10년 전 이곳에 연 레스토랑 구스투(Gustu)는 라파스를 여행하는 이유 중 하나가 됐을 정도다. 이곳을 거쳐 간 많은 셰프들도 라파스 곳곳에서 레스토랑을 열면서 미식 문화를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알리 파차(Ali Pacha), 파퓰러 코치나 볼리비아나(Popular Cocina Boliviana), 안세스트랄(Ancestral) 등이 주목받는 레스토랑이다.
gustu 인스타그램에 소개된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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