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1 월드컵 그리고 칼리닌그라드 월드컵이 열린 러시아 주요 도시 중 재미있는 곳이 있다. 칼리닌그라드다. 칼리닌그라드는 러시아의 역외영토다. 즉, 본토에서 분리돼 서쪽으로 뚝 떨어져 있는, 육지 속 섬같은 땅이다. 즉 러시아 서쪽 끝 국경에서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를 지나야 칼리닌그라드가 나온다. 아래 그림과 같다. 우리로 따지자면 한반도에 본토가 있고 중국 지나 몽골 어디쯤 한조각 땅이 대한민국 영토인 셈이다. 도대체 21세기에 식민지도 아니고 어떻게 이런 영토가 있을 수 있을까. 여기엔 복잡하고 오랜 사연이 있다. 이 땅은 원래 독일이었다. 동프로이센 한 지역의 주도. 독일 이름은 쾨니히스베르크였다. 1256년 튜턴기사단이 세운 도시다. 이 기사단은 12세기 말 십자군 원정 당시 독일인 기사를 주축으로 구성됐는데, 전투력이 엄청 강했.. 2018. 7.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