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786 카라, 과연 개별 아이돌 그룹만의 문제일까요... 카라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진흙탕 싸움으로 번질 조짐입니다. 다섯명의 카라 멤버가 다시 모여 활동해주기를 바라는 팬들 입장에서는 안타깝고 답답하기 그지없는 상황이네요. 전속계약 해지를 요구한 세 멤버와 소속사 DSP 사이에 합의점을 찾는다고 나섰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합의점을 찾는다거나 화해를 모색하는 기운은 없습니다. 게다가 소속사와 아티스트를 둘러싸고 연예계의 질서와 신뢰를 해칠 것으로 우려되는 소문도 무성합니다. 쉽게 말해 전속계약된 가수들을 다른 곳에서 불순하게 접근해 빼가는 방식으로 시장 질서를 흩트리고 있다는 거지요. 예전에 특정 연예인을 두고 기획사간, 혹은 연예인과 소송을 벌이는 것도 이런 문제가 불거졌던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어쨌든 이번 카라 사태는 처음엔 기획사와 소속 가수간의 불화.. 2011. 1. 26. 루시드폴과 박새별 오늘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루시드폴과 박새별이 뜨더군요. 처음엔 루시드폴이 썰렁한 스위스개그를 날렸고 박새별이 더 썰렁한 스위스개그로 화답했다는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둘이 2년째 열애중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순간 작년 봄이던가, 박새별씨를 인터뷰하던 때가 언뜻 떠올라 웃음이 피식 터져나왔습니다. 재작년 말쯤에는 루시드폴을, 작년 5월쯤에 각각 박새별을 인터뷰한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쨌든 당시 회사앞에 찾아왔던 박새별씨는 상큼 발랄하고 순진한 여대생의 분위기였습니다. 가수, 연예인이라고는 하지만 그런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 순수 무구 그 자체의 소녀같다고나 할까요. 작사와 작곡, 편곡, 녹음, 연주까지 모두 직접 해내는 당찬 신예라고 해서 뭔가 쎈 포스가 풍길 것으로 기대했는데 말도 사근사근,.. 2011. 1. 24. 발영어? 명품영어? 호들갑은 그만!!!! 요즘 많은 드라마에는 영어 대사가 심심찮게 나옵니다. 간간이 일본어나 불어, 중국어 등이 나오기도 하는데 등장하는 배우들이 영어대사를 멋들어지게 소화하고 나면 으레 인터넷은 배우 아무개 영어실력 어쩌구 하는 기사가 나옵니다. 명품영어니, 완벽한 영어실력을 뽐냈다느니, 유창한 영어구사 화제라느니, 발영어가 뭐예요 라느니 온갖 찬사가 동원됩니다. 그런데 그런 기사들 보면 웃기기도 하고 어이없기도 합니다. 그러다가 끊임없이 확대 재생산 되는 것 보면 짜증도 나구요. 뭔가 대단한 노력이라도 기울여 얻어낸, 본받을 만한 것이라면 마땅히 칭찬할 만한 일이지만 그렇지도 않은 일에 대해 지나친 미사여구를 갖다 붙이며 온갖 찬사를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노라니 씁쓸하기 그지 없습니다. 영어에 대한 극심한 컴플렉스와 비굴할.. 2011. 1. 12. 김제동의 똑똑똑/ 최일구 앵커 이 만남이 이뤄진 것은 2010년 12월 24일 이었습니다. 여의도 엠비씨 방송센터에 있는 뉴스데스크 스튜디오였지요. 뉴스에서만 볼 수 있는 이곳은 일반 스튜디오와는 달리 외부인들에겐 꽁꽁 숨겨진 통제된 곳이죠. 연예인, 방청객 들이 수없이 들락거리는 일반 스튜디오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외부통제 정도나 보안성이 뛰어난 곳입니다. 인터뷰를 진행하면서 1988년이던가... 내 귀에 도청장치가 돼 있다는 사람이 스튜디오에 난입해 당시 남자앵커 귀에 대고 소리쳤던 그 방송사고가 떠올랐습니다. 엠비씨 메인 뉴스인 9시 뉴스데스크 시간이었던터라 정말 많은 사람들이 깜짝 놀란 사건이기도 했습니다. 아마 우리 방송사에 길이 기억될 방송사고 중 하나일겁니다. 한편 이날 인터뷰 뒤에는 거나한 막걸리를 곁들인 거나한 .. 2011. 1. 3. 시상식 보다가 잡생각 하다가 연말 시상식을 보다가 문득문득 잡생각들이 떠올랐습니다. 전체적으로는 일관성 없는, 그냥 단편적인 생각의 나열에 불과합니다. 기본적으로 방송사의 시상식은 한해동안 수고하고 자사 프로그램 발전에 많은 도움을 준 출연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기는 합니다. 그래서 뭐니뭐니해도 시청률이 많이 나오고 화제가 됐던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그 주요 대상이 되는 것이긴 할겁니다. 한해를 마감하는 시상식 자리에서 든 생각은 지난해 초 각사가 던진 출사표였습니다. 올해 이러저러한 프로그램이 나올테니 기대해달라는홍보를 가열차게 전개하며 많은 시청자들을 기대감에 부풀게 만들었죠. 얼마를 쏟아부었고, 최고의 톱스타 누가 나오고 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지난해 초, 또 방송 직전 대대적으로 나섰던 홍보방송과 관계자들의 기대감이 갑자기 .. 2011. 1. 2. 현빈 송중기 박유천... 그들이 있어 행복했네 올해의 드라마들도 되짚어 봅시다. 다들 완소드라마가 있었겠지만 저는 올해 저를 가장 행복하게 했던 드라마가 뭔지 떠올려봤습니다. 그 첫번째 자리는 에게 주고 싶네요. 샤방한 젊은 연기자들이 알콩달콩 달달, 재미나게 엮어가는 로맨스, 여기에 묵직한 역사적 의식까지 얹히면서 오래도록 기억되는 아련한 드라마가 됐습니다. 의 감성을 이어가는 것은 현재 방영되고 있는 일듯 합니다. ‘OO앓이’ 환자를 양산하는 드라마 바톤을 이어받은 셈이죠. 올 초 방영됐던 도 어떠셨나요? 톡톡 튀는 사랑이야기가 맛깔난 이태리 요리와 어우러졌지요. 먹는 이야기가 나오니 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올해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했던, 객관적 성적 역시 가장 뛰어난 드라마입니다. 선굵은 시대극으로 많은 남성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던 작품으론 .. 2010. 12. 23. 이전 1 ··· 124 125 126 127 128 129 130 13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