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타토크196

주지훈 인터뷰 . 올 여름 가장 많은 관객들이 얼굴을 보고 있는 배우가 주지훈이다. 때부터 관심을 갖기 시작해 꾸준히 보아오긴 했는데 딱히 인터뷰할 기회가 없었다. 그와의 인터뷰는 무척 밀도도 깊었고 재미있었다. 고민도 느껴져고, 무언가를 담아내려는 의지도 보였다. 답변을 위한 답변같지 않았기 때문에 재미가 더했던것 같다. ****인터뷰배우 주지훈에게는 모순적인 두 개의 얼굴이 공존한다. 아직 어른의 세계에 가닿지 않은 순도 높은 치기가 하나라면, 또 다른 하나는 이성을 무장해제시키는 느른한 유혹이다. 호사가들이 소년과 옴므파탈을 오가는 국내외 배우를 언급하며 할리우드를 대표해 데인 드한, 에즈라 밀러를 꼽을 때 그의 이름은 으레 국내를 대표하는 첫 순위로 거명된다. 그는 연간 최고의 성수기인 여름 극장가에서 올해 가.. 2018. 8. 14.
다니엘 그의 매력의 끝은 어디일까 독다 다니엘 린데만과 인터뷰를 했다. 앨범을 발매했다는 소식을 듣고 그의 음악생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서 부리나케 시간을 잡았다. 물론 '사심'도 있었다. 인정한다. 2014년 비정상회담을 처음 봤을 때부터 '찍었다'. 그당시 딸래미는 '호다', 난 '독다' 파였다. 호다는 호주 출신의 또 다른 다니엘이다. 아무튼 그와 인터뷰 할 기회를 처음 가졌던 것은 지난해 가을이다. CBS에서 제작한 예능형 다큐였는데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현지를 돌며 종교개혁의 의미를 살펴보는 프로그램이었다. 이 때 프로그램에 그와 루터교 최주훈 목사, 이렇게 두 사람이 종교개혁의 의미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식의 기사였다. 이 시대 종교개혁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이번에 다시 그와 인터뷰를 할 수 있게된 것은 앨범 소식.. 2018. 6. 24.
방송인 김제동 그의 지난 8년 김제동씨의 라디오 방송 복귀를 맞아 오랜만에 인터뷰를 했다. 마이크 잡는 일에는 베테랑인 그가 데뷔 후 처음으로 라디오를 맡은 것이 계기가 됐다. 그는 일상성의 건강함을 몇차례 이야기하면서 평범한 우리 이웃들, 하루하루 자신의 삶을 일궈가는 주변의 많은 사람들의 삶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했다. 그들은 실패했고 나는 피해자가 아니다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던 그는 의도치 않게, 지난 오랜 시간 동안 우여곡절을 겪었다. 그는 가끔 그런 생각이 든다고 했다. 내가 어떻게 이런 길로 오게 됐을까. 다시 되돌아간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 하고 말이다. 내가 그를 처음 만난 것은 2009년 가을이었다. 전년도에는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사회를 보고 그 다음해에는 전임 대통령의 노제 사회를 보면서 공인된 전문 MC로 이름.. 2018. 4. 16.
한국 영화계 손예진의 힘 멜로 기근, 여성 실종. 최근 몇 년간 한국 영화계는 이처럼 메마르고 부정적인 단어들로 묘사됐다. 다양성 없는 한국 영화계의 현실은 곧 여성 및 여성성 부재였던 셈이다. 그럴 때마다 일종의 ‘구원투수’처럼 등장했던 이가 배우 손예진(36)이다. 관객 200만명을 돌파하며 순항 중인 는 손예진의 영화다. 20대부터 30대 중반을 오가는 주인공 ‘수아’는 풋풋한 20대의 감성과 어린 아들을 향한 애끊는 모성을 보여주며 관객들의 가슴을 데우고 눈물을 쏙 빼놓는다. 영화 의 감성이 뇌리에 새겨진 팬이라면, ‘멜로 퀸’의 귀환이라는 홍보문구에 설레던 관객이라면 믿고 기대하고 만족했음직하다. 피칠갑과 욕설이 난무하는 거친 작품들만이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던 영화계에서 ‘손예진 영화’는 자기만의 자리를 만들어 왔다. .. 2018. 4. 3.
스트레이트 김의성 "이 나이대에 찾아온 기회" MBC의 새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 예고편을 보는 순간 잠시 헷갈렸다. 이것은 야심찬 탐사보도 프로그램인가, 아니면 신개념 시트콤인가. 거침없는 소셜테이너로 꼽히는 배우 김의성과 기자 주진우의 결합. 클리셰와 발연기의 ‘콜라보레이션’에 손발이 오그라들어 없어질 것 같았지만 마음 한편에선 묘한 기대감이 스멀스멀 피어올랐다. MBC 재건의 상징적 프로그램이기도 한 ‘스트레이트’는 충무로에서 가장 바쁜 배우 중 하나인 그와 주진우 기자가 진행자로 나서며 7명의 보도국 기자들이 주요 사안을 심도 있게 취재해 전달한다. 김의성(52)을 지난 1일 만났다. 덮어놓고 먼저 “이런 발연기가 웬일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는 “뭔가 좀 이상하게 웃기는 걸 하고 싶었는데, 막상 보고 나니 오래도록 이어질 흑역사가.. 2018. 2. 9.
송은이가 만든 세상, 주류를 흔들다 2015년 중순. 재야 예능계는 팟캐스트 ‘비밀보장’으로 들썩였다. 진행자는 TV에서 좀처럼 얼굴을 볼 수 없던 개그맨 송은이와 김숙. “이렇게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고 걱정하며 1회차를 내보낸 뒤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전체 팟캐스트 부문에서 청취 순위 1위에 올랐다. ‘엄마 잔소리를 안 듣고 최대한 집에 늦게 가는 법’과 같은 사소한 고민부터 ‘결혼을 앞두고 혼전순결 지켜야 할까요’와 같은 논쟁적 주제까지 망라해 청취자들의 고민을 두 ‘언니’들이 상담해주는 토크쇼.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들의 진지하고 현실적인 답변은 몰입도와 흥미를 높일 뿐 아니라 무차별적으로 터지는 폭소까지 안겼다. 상담자 비밀을 보장해준다는 취지의 진정성을 표현하기 위해 송은이는 첫회에서 자신의 신체 비밀이라며 ‘짝젖’을 털어놓.. 2018. 2.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