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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5세대 쏘나타 시판


현대자동차가 세계시장 정복의 야심을 갖고 개발한 5세대 ‘쏘나타’가 31일 공개됐다.

현대차는 이날 서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김동진 부회장 등 회사 관계자와 내외신 기자단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세대 쏘나타 발표회를 가졌다. 김부회장은 “세계시장에서 명차의 반열에 우뚝 설 수 있는 야심작”이라면서 “국내 10만대, 해외 20만대 등 연간 30만대 이상 팔 계획”이라고 밝혔다.

◇쏘나타 어떤 차인가=26개월간 2천9백억원의 개발비용이 들어간 쏘나타는 고성능 쎄타엔진, 세계적 트렌드의 디자인, 첨단 안전장치 등 세계시장에서 손색없는 경쟁력을 두루 갖췄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특히 독자적으로 46개월이나 걸려 개발한 쎄타엔진은 추월목표인 도요타 캠리나 혼다 어코드의 엔진을 능가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쎄타 2.4의 경우 최대출력이 166ps/5,800rpm, 최대토크 23.0㎏.m/4,250rpm으로 캠리나 어코드보다 앞선다. 연비도 2.4 기준으로 ℓ당 10.9㎞(혼다 어코드 ℓ당 10.8㎞)다.

1985년 1세대 쏘나타가 출시된 이래 20년에 걸쳐 세대를 바꿔가며 단일 브랜드를 이어온 쏘나타는 2,000?N20(기본형, 디럭스, 럭셔리, 엘레강스, 스페셜, 프리미어), 2,400?F24(럭셔리, 프리미어), F24S(럭셔리, 프리미어) 등 모두 9가지 모델을 갖춰 선택의 坪?넓혔다. 판매가는 1천6백25만원부터 2천3백30만원까지이다.

전 모델에 EBD ABS가 기본으로 장착돼 있으며 위험상황에서 브레이크와 엔진출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해주는 최첨단 차체 자세 제어장치가 탑재돼 있다. 또 미국 교통관리국 신차충돌 프로그램(NCAP)에서 최고 등급인 FSST(별 다섯개) 판정을 받기도 했다.

◇내수침체 돌파 기대=현대·기아차 그룹은 최근 발표한 스포티지에 이어 이날 공개한 쏘나타가 얼어붙어 있는 내수시장을 달궈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가 지난 17일 내놓은 콤팩트형 SUV 스포티지는 5일 만에 1만대 계약을 돌파하는 등 대박조짐을 보이고 있다.

첫날 계약대수가 6,727대로 2000년 이후 국내에 출시된 차종 중 가장 많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2만대로 정한 판매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1일부터 판매되는 쏘나타는 이미 전국에서 대기고객이 1만명을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대차 이종우 마케팅이사는 “기아차의 SUV 스포티지와 현대차의 세단 쏘나타가 하반기 내수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수입차와의 비교 시승행사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소비자들의 관심으로 봐서는 쏘나타의 첫날 계약실적이 사상 최고기록을 세울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중형차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가장 수요층이 두꺼운 시장”이라고 말했다.

전례에 비춰볼 때 첫날 계약대수가 높을수록 히트상품으로 연결된 경우가 많다.

2002년 3월 출시됐던 기아차 쏘렌토는 판매개시 6일 만에 계약 1만대를 넘어서며 기아차의 효자상품으로 자리를 잡았다. 올 3월 출시되면서 첫날 계약 4,166대를 기록한 현대차 투싼도 현재 주문량이 100일 가량 밀려있을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박경은기자 king@kyunghyang.com


입력: 2004년 08월 31일 18:22:30 / 최종 편집: 2004년 08월 31일 18:4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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