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94 크라운베이커리 이제 사라집니다 한때 베이커리 브랜드의 최강자였던 크라운 베이커리가 사라지게 됐습니다. 크라운베이커리가 25년만에 베이커리사업을 접는다고 발표했다는 소식이 4일 늦은 오후 전해졌습니다. 크라운베이커리의 화이트 초코렛이 올려진 케이크 정말 맛있었는데. 사람도 그렇지만 기업이나 브랜드의 흥망도 참 모를 일 인 것 같습니다. 크라운베이커리는 경영여건이 악화됐고 브랜드 신뢰도가 떨어져 사업을 접는다고 합니다. 파리바게트, 뚜레쥬르 등 다른 프랜차이즈 베이커리와의 경쟁에서 크게 밀린 것은 누구나 봐도 알만하지요. 크라운베이커리는 1988년 국내 처음으로 등장한 프랜차이즈 빵집입니다. 동네마다 있던 독일제과(그때 독일제과가 왜 그리 많았는지), 뉴욕제과, 불란서제과 등과 달리 뭔가 있어보이는 세련된 디자인과 맛으로 소비자들의 관심.. 2013. 9. 5. 5년만의 미국 여행 정리/서부 2 2008년 겨울 서부여행은 충동적으로 이뤄졌습니다. 미국 초등학교 겨울 방학이 2주에 불과한 짧은 기간이었던데다 나름 단기 체류객 주제에 현지 커뮤니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던 터라 여행 계획을 잡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현지에서 미국인 교회를 다녔고 그 안에서 이것저것 하던 일이 있어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행사도 많았거든요. 그래서 이리저리 미적거리고 있던차에 Hotwire를 검색하다 라스베이거스까지 엄청 싸게 나온 비행기표를 광고하는 팝업창을 발견했지요 아마 1인당 백달러 좀 넘는 파격적인 가격이었던 것 같아요. 내친 김에 렌터카까지 질렀죠. 무조건 라스베이거스 in out이라고 그에 맞게 코스를 짰습니다. 겨울이라 국립공원 중 날씨에 따라 폐쇄되는 곳도 있고 도로가 막히는 곳도 있는지라 될 수.. 2013. 8. 30. 이석채 회장 잇따른 퇴진론 왜? 올들어 지속적으로 퇴진 논란에 휩싸이고 있는 인사가 KT 이석채 회장입니다. 정부 지분 한푼도 없는 순수 민간 회사인 KT회장을 두고 왜 퇴진하니 마니, 청와대 입김이 작용했니 마니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걸까요. 올들어 퇴진설은 2차례나 나왔습니다. 또 KT가 기자간담회를 할 때마다 빠지지않고 나오는 질문이 퇴진 관련 건입니다. 이회장은 올 상반기 가졌던 한 기자간담회에서 이 이야기가 나오자 불쾌함을 감추지 않기도 했습니다. 청와대에서 물러나달라고 요청했다는 보도가 나오는가 하면 그런 일 없다고 부인하는 발표가 나오는 등 이를 두고 신경전과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진상이야 어찌됐든 간에 KT회장을 두고 퇴진설이 정치권에서 거론되는 이유는 KT라는 기업의 구조는 민간기업이지만 실상을 봤을 땐 정부의 입김.. 2013. 8. 29. 5년만의 미국 여행 정리/서부 1 연수하는 남편을 따라 미국에 1년간 머물렀던 것이 벌써 5년전입니다. 2008년 여름부터 2009년 여름까지였으니 벌써 가물가물 잡힐듯 말듯한 기억이 되고 있네요. 30개가 넘는 주를 여행할 정도로 틈만 나면 돌아다녔는데 그렇게 추억만으로 배를 채우며 흥청망청 보내다보니 한낱 환상이었던 듯, 내 기억이 아니었던 듯 서글퍼 지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다시 그 때를 정리해보며 새로운 꿈을 키워봐야겠습니다. 그나마 다행히 제가 다니면서 조금씩 끼적여놨던 것들이 곳곳에 남아 있긴 하네요 그것들을 바탕으로 기억을 되살려보겠습니다. 미국, 정말 엄청난 자연으로 축복받은 나라임에 분명합니다. 예전에 어디선가 들은 말인데 미국 여행은 신의 솜씨를 보기 위해 유럽여행은 인간의 솜씨를 보기 위해서라고 하더.. 2013. 8. 27. 떼쓰는 재계 변함없는 재계 상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재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아마도 28일로 예정된 10대 그룹 총수와 대통령의 오찬간담회를 기점으로 준비해 온 모양새입니다. 올들어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들이 후퇴하고 있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습니다. 초기 취지와는 달리 변질되고 퇴색하고 약화된 것이 많아 공약과 생색, 그리고 본심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현 정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재계는 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을 위협받고 정상적인 경영활동이 어려워지며 투자가 위축돼 경제위기가 심화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그렇지만 재계의 논리를 보면 그동안 무소불위의 경영권을 휘둘러 온 재벌들이 최소한의 견제도 받기 싫다는 몽니로 보입니다. 당장 SK 최태원회장, CJ 이재현 회장만 봐도 그렇습니다. 탈세, 배임, 횡령 등 지.. 2013. 8. 27. 현대차... 글로벌 기업이 갖춰야 할 자격은 경향신문 2013년 8월2일자 주행 중 8번이나 시동이 꺼진 신차를 환불해주지 않아 운전자가 불안한 주행을 지속해야 할 처지에 놓였다. 차를 판 현대자동차는 법원의 환불 조정 결정에도 불구하고 “차량에 문제가 없다”며 정식 소송을 벌이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경기 평택에 거주하는 강윤주씨(32·여·가명)는 1일 “지난해 현대차 i30 신차를 구입한 뒤 1년도 안돼 주행 중 시동이 꺼지는 사고가 8차례 발생했다”며 “법원에 조정신청을 해 ‘환불’ 결정을 받았지만 현대차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앞으로도 ‘시동 꺼지는 차’를 운행하게 생겼다”고 말했다. 강씨는 지난해 1월 문제의 차를 구입했다. 3개월 만인 그해 4월 운전 중 갑자기 차 엔진 소리가 커지더니 시동이 꺼졌고 다시 걸리지 않았다. 이후 올 .. 2013. 8. 25. 이전 1 ··· 99 100 101 102 103 104 105 ··· 1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