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 회장의 글로벌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SK그룹에 따르면 최회장은 지난달 25일부터 29일까지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뒤 유럽 사업장 점검을 위해 독일을 방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회장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SK네트웍스 지사를 방문해 현지 시장상황 및 사업현황을 보고받고 대책을 논의했다.
또 유럽 현지 마케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지 제조업체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SK는 이와 함께 유럽에서 현지업체와 손잡고 장기적으로 정보통신 사업 및 자원개발 협력 방안도 강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회장의 이번 유럽 방문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SK그룹은 중국에 ‘제2의 SK’를 건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중국 공략에 남다른 공을 들여왔다.
최근 SK(주) 해외사업 및 자원개발 부문의 중국본부 부장들 5명을 한꺼번에 임원으로 승진시키는 유례없는 인사를 단행함으로써 글로벌 사업에 대한 의욕도 보여준 바 있다.
또 SK텔레콤과 SK(주)가 주축이 돼 아시아, 미주지역에서 사업 확장을 위한 발판도 마련중이다.
그러나 유럽지역은 글로벌 경영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곳이다.
최회장도 1998년 그룹 회장에 취임한 뒤 매년 다보스포럼에는 참석을 해왔지만 지난해 노무현 대통령의 유럽 순방 때 재계 인사들과 동행한 것을 제외하면 사실상 이번이 첫 방문이다.
SK그룹의 한 관계자는 “최회장이 최근 유럽통합 이후 유럽 지역의 경제상황은 물론이고 우리나라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추진 여부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회장은 이번 주말 귀국할 예정이다.
〈박경은기자 k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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