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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이탈리아, 어디가서 뭘 먹지? 장화 모양의 지중해 반도 국가 이탈리아는 지역별로 특색있고 개성 넘치는 음식과 식재료를 자랑한다. 치즈나 파스타도 지역별로, 도시별로 제각각이다. 이탈리아 식초로 유명한 발사믹도 이탈리아산 발사믹이 아닌,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만들어진 것이 원류이고 최고로 꼽힌다. 이탈리아무역공사가 매년 개최하고 있는 ‘Bello Bravo Buono’(아름답고 훌륭하고 맛있고)는 이탈리아의 지역별 음식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지난 12, 13일 이틀간 서울 신사동 ‘하이스트리트 이탈리아’에서는 이탈리아 음식 중 치즈와 브루스게타에 관한 테이스팅 세미나가 열렸다. 전채요리의 여왕이라 불리는 브루스게타는 얇게 자른 바게트 위에 과일, 치즈, 야채, 소스 등을 얹어 먹는 요리다. 이탈리아 관광청 김보영 소장, 치즈 수.. 2023. 5. 13.
격동의 역사 속에 탄생한 와인 ‘부활절을 위한 훌륭한 와인 20선’(20 great wines for Easter·가디언), ‘부활절을 위한 최고의 와인’(Best wine for Easter 2023·인디펜던트), ‘부활절 정찬에 곁들일만한 와인’(Dine With These Wines For Easter·ESPN 사우스웨스트 플로리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부활절에 즐길만한 와인’(Wine: Take time out over Easter to enjoy a glass of wine with family and friends·더 아이리시 뉴스). 지난달 말과 이달 초, 유럽 지역의 매체들은 이 같은 제목의 기사를 꽤 많이 내놨다. 부활절(4월 9일)을 앞두고 식사에 함께할 만한 음식과 와인을 소개하는 내용이다. 부활절에 주로 먹.. 2023. 5. 13.
커피 점령한 2030 핫플에 은은하게 퍼지는 차향기 “중국의 차 문화는 시대별로 다른데 송나라 때는 가루차를 저어 마시는 점다법이 유행했어요. 이때 일본으로도 전해진 점다법은 더 정교해져 지금의 일본 말차 다도가 되었지요.” 서울 한남동 티하우스 산수화. 정혜주 대표가 매주 토요일 오전마다 열고 있는 티 클래스다. 차의 역사와 종류, 시음법, 다구 사용법 등 차에 관한 기초적인 지식을 공부하며 차를 우리고 마시는 법을 실습할 수 있는 자리다. 소규모로 운영되는 7주간의 ‘티 클래스’는 개설되자마자 일찌감치 마감된다. 수강생 중 다수는 20~30대 여성. 3층짜리 공간 곳곳엔 다구와 차가 진열되어 있다. 정 대표가 국내 차 산지와 중국, 일본, 대만 등 현지를 다니며 골라온 것들이다. 녹차, 백차, 청차 등 차의 종류별로 구성된 두툼한 메뉴판에는 유기농 한.. 2023. 5. 13.
프랑스 요리 장인이 한국 사찰에서 음식을 만든다면 평생 프랑스 정찬 요리를 만들어 온 프랑스인 셰프가 낯선 한국의 사찰에서, 한국 채소와 양념으로 만드는 음식은 어떤 맛을 낼까 지난 3월 30일 서울 은평구 진관사는 이른 아침부터 손님맞이 채비로 살짝 분주했다. 1700년째 한국 사찰음식을 보존·계승하고 있는 사찰답게 방한하는 국빈급 인사들의 방문이 잦은 이곳을 찾은 손님은 세계 최고의 요리학교로 꼽히는 프랑스 르 꼬르동 블루의 교장 에릭 브리파였다. 프랑스의 국가 공인 장인 ‘MOF(Meilleur Ouvrier de France)’인 스타 셰프. 여느 방문객이라면 사찰음식을 맛보며 템플스테이를 체험하는 정도였겠지만 이날은 조금 달랐다. 진관사 회주인 사찰음식 명장 계호 스님이 대표적인 메뉴 몇 가지를 만들고 함께 맛본 뒤 같은 재료를 가지고 브리파 .. 2023. 5. 13.
당신은 어떤 물을 마시나요 싱글 몰트 위스키 한 잔이 있다. 여기에 탄산수를 섞어 하이볼로 만든다면 당신은 어떤 탄산수를 선택할 것인가. 글렌피딕 코리아는 최근 글렌피딕을 하이볼로 마실 때 이상적인 조합으로 독일의 대표적인 탄산수 브랜드 ‘게롤슈타이너’를 제안했다. 여러 탄산수 중에서도 이 제품이 가진 탄산의 감도, 미네랄의 함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위스키와 탄산수가 서로의 개성을 간직하면서 최상의 맛을 드러낼 수 있다고 제시된 조합이다. 지난해 말 월드스타 방탄소년단의 뷔가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에 올렸던 물 한 병이 화제가 됐다. 뷔가 좋아하는 물로 순식간에 퍼진 이 제품은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바니스 뉴욕 뷰티의 생수 ‘노던 라이츠 스파클링 내추럴 스프링 워터’였다. 파인워터 국제 시음대회에서 금메달을 받.. 2023. 5. 13.
주류세계, 주류가 달라졌다... MZ는 하이볼 삼겹살에 소주, 치킨에 맥주. 오랫동안 유지됐던 이 안정적인 페어링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 최근 몇 년 새 젊은층의 입맛과 트렌드를 사로잡고 있는 ‘하이볼’ 때문이다. 일본식 선술집 이자카야는 말할 것도 없고, 소위 MZ세대가 많은 지역의 치킨집이나 고깃집에선 하이볼을 곁들이는 테이블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하이볼은 위스키에 토닉 워터나 탄산수 등을 섞어 마시는 일종의 칵테일이다. 독한 술의 도수를 낮춰 부담스럽지 않고, 상큼하고 청량감 높은 맛 덕분에 어떤 안주와도 잘 어울린다. 큼직하고 시원스러운 유리잔에 얼음과 함께 담겨 있는 모양도 멋스러워 소위 ‘인스타그래머블’한 음료로 손색이 없다. ‘오사카 사는 사람들’ 같은 인기 유튜버를 비롯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하이볼 확산에 불을 지폈다. 하이.. 2023. 5.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