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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토크

그리운 그들

by 신사임당 2014. 7. 25.

바로 엊그제였는데... 그새 결국 가슴아픈 결과가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유채영씨가 24일 우리 곁을 떠나갔네요.

힘든 투병생활을 하는 중에도 어쩜 지난달까지 전혀 내색않고 무대를 지킬 수 있었는지...

그의 정신력이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그동안 비련의 여주인공 같은 모습 보다는

늘 쾌활하고

생각만해도 웃음이 터져나올 정도의 유쾌한 모습만 보여줬던 그라

더 믿어지지 않습니다.

 

그의 비보를 보면서 몇년전 같은 병으로 세상을 떠났던 장진영씨도 떠오르네요

당시에도 그의 죽음에 많은 사람들이 충격받고 가슴아파했었죠.

지난해 세상을 떠난 임윤택씨 역시 고작 서른 셋에 불과한 나이였습니다.

 

유채영씨는 특유의 엽기발랄한 표정으로 많은 사람들을 웃게했습니다.

토크쇼와 예능프로그램에 나올 때 그가 선보였던

눈을 크게 뜨고 짓는 코믹한 표정은 누구나 할 것 없이 나가떨어지게 만들었습니다.

예전 토크쇼에 나와

시어머니에게도 그런 표정을 짓는다며, 그래서 시어머니 간떨어지게 한 적도 많다고 해서

눈물이 나올 정도로 배아프게 웃었던 적이 있었는데

그렇게 애교덩어리인 며느리이자 딸, 아내, 언니, 동생, 친구, 동료를 떠나보내야 하는

많은 분들, 그리고 많은 팬들은

행복과 웃음을 주던 그의 모습만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가 나왔던 토크쇼를 다시 뒤적여 보다가

예전 한 토크쇼에서 그가 시어머니가 자신이 눈을 뒤집는 모습을 보고

피곤하고 힘들어서 그런줄 알고 우셨다는 이야기를 전하는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하면서도 그는

예의 그 코믹한 표정으로 "어머니 저 괜찮아요"를 외치던 장면을 다시 보게됐습니다.

전 우울할 때 항상 에너지를 주던 유채영씨의 이런 모습을 계속 기억하고 싶습니다.

 

 

 

이 사진은 1999년 솔로활동 당시 이모션이라는 곡을 부르던 모습입니다.

이 아래는 원년 쿨 멤버였을 때입니다.

 

 

 

내친김에 장진영씨, 임윤택씨 사진도 찾아봤습니다.

 

2001년 개봉한 영화 <소름>에서고요..

 

 

 1998년 데뷔 초기의 앳된 모습입니다.

 

 

역시  소름에서... 김명민씨와 함께 연기했죠.

 

 

요건 이정재와 함께 했던 영화 <오버 더 레인보우>

 

 

그의 죽음 후, 슬픈 자신의 운명을 예감했던 영화라고 얘기됐던  <국화꽃향기>입니다.  

 

갠적으로 이영화가 최고였던 듯... <싱글즈>입니다. 여기 나온 대사들 정말 하나같이 주옥이었습니다.

 

 

최초의 여류비행사 박경원을 소재로 했던 영화 <청연>입니다.

이 영화는 개봉 후 주인공을 둘러싼 친일논란에 휩싸이기도 했었습니다.

 

 

 

 

장진영씨도 CF 퀸으로 활약했었죠... 한 화장품 광고였던듯..

요거이 커피 광고였을테고요.

 

이건 김승우씨와 함께 연기했던 영화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중의 한 장면입니다.

 

2006년 방송됐던 SBS 드라마 <로비스트>입니다.

 

요거이  아마도 삼성 하우젠 에어콘 광고가 아니었나 싶네요.

일전에 이영애씨가 에어콘 광고에 나온 모습이 엘사를 닮았다고 했는데

이 모습 역시 엘사를 떠올리게 하네요.

 

 

 

다음은 임윤택씨의 생전 모습입니다

 

 

 

 

 

다들 아픔 없는 곳에서 더 행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