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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크

무대 뒤의 사람에서 무대 위의 사람으로... 이름이 뭐예요???

by 신사임당 2014. 7. 11.

 

 

무대에 서는 존재들인 가수, 그들이 부르는 노래를 만드는 사람들은 무대 아래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가수보다 덜 주목을 받지만 히트곡을 만들면서 가수 이상의 유명세를 누리는 스타 작곡가들도 있습니다.

요즘 최고의 주가를 올리고 있는 이단옆차기처럼 말이죠.
 

 

80, 90년대에도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유명 작곡가들이 있었습니다.

김건모, 박미경, 신승훈, 클론, 노이즈 등의 히트곡을 썼던 유명 프로듀서 김창환씨.

이중 김건모의 핑계는 아마 모르는 이들이 없을 겁니다.

이곡은 서울정도 600주년 기념을 맞았던 1994년 당대를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타임캡슐에 들어가기도 했지요.


 

                                  김건모의 전국투어 기자회견에 클론과 함께 한 김창환

                                                                     김형석

 

김창환씨에 버금갈 정도로 영향력을 발휘했던 또 다른 작곡가로는 김형석씨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역시 김건모, 신승훈의 히트곡을 만들었고 성시경, 박정현, 엄정화, 박진영도 김형석의 곡으로 가수 활동을 했습니다.
방송인으로 활약했던 주영훈씨 역시 작곡가로서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가수 엄정화는 작곡가 주영훈을 빼놓고 생각할 수 없지요. 배반의 장미, 페스티벌 등이 있습니다.

윤일상씨도 생각나네요.

영턱스 클럽의 ‘정’ 터보의 ‘회상’ 젝스키스 ‘예감’,  쿨 ‘해변의 여인’ ‘애상’ JK김동욱 ‘오늘 그댈 사랑합니다’,

이은미 ‘애인있어요’ 등은 지금도 사랑받는 곡들이죠.

 

 

                                                      윤일상

 

이들이 주름잡았던 90년대가 화려하게 지나가고(물론 이분들 지금도 왕성히 활동하십니다만)

2000년대 들어서 새로운 얼굴들이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음원수입으로 국내 1, 2위를 다투는 조영수씨를 비롯해 김도훈, 박근태, 방시혁씨 등을 꼽을 수 있겠죠.

그리고 본격적으로 아이돌 문화가 활황기를 누리면서

주요 가요기획사의 스타일을 대표하는 작곡가들이 아이돌 가수 못지 않은 유명세를 누립니다.

SM의 유영진, YG의 테디, JYP의 박진영이 있습니다.

우선 조영수씨부터 보겠습니다. 그는 2000년대 중반을 뒤흔들었던 SG워너비의 위상을 만든 주역이기도 합니다.

‘광’ ‘제자리걸음’ ‘내사람’ ‘아리랑’ 등 지금 언뜻 생각나는 히트곡으로도 손가락이 부족할 정도네요. 

티아라의 ‘너때문에 미쳐’ ‘크라이크라이’ 등도 그의 곡입니다.
 

 

 

                                                                     조영수

 

김도훈씨의 곡도 감각적이고 트렌디하기로 유명하죠.

90년대부터 꾸준히 활동해온 그는 2000년대 초반 거미와 휘성을 일약 스타로 만들면서 대중적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렇다고 특정가수하고만 작업한 것도 아닙니다.

그에게 곡을 받지 않았던 가수를 꼽기 힘들 정도로 시간과 장르를 초월해 많은 곡을 쏟아냈습니다.

굳이 멀리 갈 것 없이 올 상반기를 강타했던 최고의 히트곡 ‘썸’을 작곡했습니다.

SG워너비의 ‘죄와 벌’ 이승기의 ‘하기 힘든 말’ 씨야의 ‘사랑의 인사’

케이윌의 ‘눈물이 뚝뚝’ 씨엔블루의 ‘외톨이야’ 지나의 ‘꺼져줄게 잘살아’ 에일리의 ‘보여줄게’

소유와 매드클라운의 ‘착해 빠졌어’ 등도 그의 작품입니다.
 

 

유영진은 HOT부터 지금까지 SM 소속 가수들이 발표하는 음악적 스타일의 아이덴티티이기도 한 인물입니다.

동방신기의 ‘라이징 선’ ‘왜’, 글로벌 히트곡인 슈퍼주니어의 ‘소리소리’ ‘미스터 심플’

이니의 ‘루시퍼’ ‘링딩동’ 등이 있습니다.

테디 역시 지드래곤과 함께 YG의 음악적 색채를 만들어가는 중심축이지요.

투애니원의 주요 곡들은 모두 테디의 손을 거쳤고 지드래곤과 함께 빅뱅, 혹은 멤버들의 솔로앨범을 함께 만들어왔습니다.

 

                                                             유영진

 

박진영은 국내에서 저작권수입이 가장 많은 작곡가로 꼽힙니다.

비, god, 2pm, 2am 원더걸스, 미쓰에이, 세븐, 선미 등을 떠올리면 따라나오는 노래들 상당수는 그의 작품입니다.

비의 ‘잇츠 레이닝’ 지오디의 ‘약속’ 별이 불렀던 ‘안부’ 원더걸스의 ‘텔미’ ‘소핫’ ‘노바디’ 2pm의 ‘하트비트’

 미쓰에이 ‘배드걸 굿걸’ 등 일일이 꼽을 수 없을 정도네요.

박근태씨 하면 아이비가, 방시혁씨 하면 백지영씨가 우선적으로 떠오릅니다.
 

 

                                 방시혁

 

 

2000년대 후반 아이돌 전성기가 도래하면서 댄스음악 작곡가들이 큰 주목을 받기 시작합니다.

재미있게도 이때부터 작곡가들의 독특한 필명이 알려지면서 더 큰 관심을 끌었던 것 같습니다.

용감한 형제, 신사동 호랭이를 비롯해 현재 최고의 주가를 올리는 이단옆차기까지 말입니다.

최근 몇년간 특히 아이돌의 음악들은 이들 두 사람중 한명의 곡일 정도로 독식현상이 심했습니다.
 

 

용감한 형제부터 볼까요. 그를 빼놓고 말할 수 없는 가수가 바로 손담비와 시스타죠.

손담비의 ‘미쳤어’ ‘토요일밤에’, 시스타의 ‘push push’‘소 쿨’ ‘가식걸’ ‘니까짓게’ ‘나혼자’ 등이 대표작입니다.

포미닛의 ‘이름이 뭐예요’도 그의 히트곡이고요.
 

 

 

                             용감한 형제

 

신사동 호랭이는 큐브엔터테인먼트 가수들과 작업을 많이 했습니다.

비스트 용준형이 그의 작업실에서 작곡을 배우는 자연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많이 소개되기도 했고요.

포미닛의 ‘핫이슈’ 현아의 ‘체인지’ 비스트의 ‘픽션’ 현아 장현승의 ‘트러블 메이커’가 그의 손끝에서 나왔습니다.

또 티아라의 ‘롤리폴리’‘러비더비’, 에이핑크의 ‘노노노’도 그렇습니다. 
 

 

 

                                                        신사동 호랭이

 

스윗튠도 있네요. 한재호, 김승수 2명으로 구성된 팀으로 알려졌지만

재는 더 많은 멤버가 포함돼 활동하는 작곡그룹으로 발전했습니다.

스윗튠 역시 카라와 인피니트를 빼놓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인피니티의 ‘내꺼하자’ ‘파라다이스’ ‘추격자’ ‘라스트 로미오’ 등이 스윗튠의 곡으로,

인피니트의 현재를 만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죠. 

‘프리티걸’ ‘미스터’ ‘허니’ ‘루팡’ 등으로 히트 행진을 한 카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요 1, 2년새는 데뷔 3년차인 신예 작곡팀 이단옆차기 곡이 차트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또 언제 어떤 새 작곡가들이 등장해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을까요. 

 

 

                               스윗튠

 

한편 드는 생각은 가수든 작곡자든 창작자들이 전성기를 누리는 주기나 일정한 시기는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지속되는 것이 정말 힘들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해 보입니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함없이 감각을 유지하고 이를 갈고 닦으며 새로운 창작물을 내놓는다는 것이

얼마나 대단한 작업이고 고통의 산물일지....

변함없이 열정을 불태우고 창작의 고통을 기꺼이 감내하는,

언급하지 못한 수많은 그들에게 경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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