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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과 탐식

먹어보자 빙수 날려보자 무더위

by 신사임당 2014. 6. 26.

 

 

 

 경향신문 6월26일자로 나간 빙수 기사입니다.

 그런데 지면에 다 소개하지 못한 맛난 빙수들을 더 소개할게요.

 

 홍대 주차장 사거리에 있는 소복이란 곳을 먼저 말씀드릴게요.

 이곳은 생긴지 2달 정도 된 따끈따끈한 곳입니다.

 오후 1시에 문을 여는 곳이니 느즈막히 밥먹고 찾아가시면 좋을 듯 해요.

 전 12시에 갔다가 1시간을 뱅뱅 돌며 기다렸지요.

 홍대 일대는 밤에 깨어나는 도시이다 보니

 해가 중천에 떠있는 대낮이 쿨쿨 잠든 묘한 분위기를 내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파는 것은 단 3가지입니다

 소복 눈꽃빙수   6800원.

 소복 아이스크림 5200원

 소복 인절미 아이스볼  7500원/13500원/19500원

 

 정말 모양도 맛도 훌륭한 곳입니다.

 포장도 해주니 어른들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소복 눈꽃빙수는 보시다시피 하얀 비단 실타래처럼 얼음을 갈아냈습니다.

 맛도 비단결 같이 부드러운 것이 아주 특이하네요.

 아무 고명이 없이 아이스크림처럼 먹는 듯 하다가

 가운데 곶감, 단호박, 견과류, 현미 등이 들어앉아 있습니다.

 담아주는 용기는 폭이 좋은 종이그릇이라 한손으로 잡고 먹어야 하는 불편은 있습니다.

 

 

 

 

 아이스크림도 모양부터 특이합니다.

 또아리를 튼 똥 모양.... 이것 역시 맛나네요.

 인절미 아이스볼은 남녀노소, 특히 어른들이 좋아할 맛입니다.

 

 

 

요건 매장 내부 인테리어입니다.

 양쪽에 선반이 있어서 거기서 먹거나 중간에 이런 둥근 테이블에 서서 먹거나

 자리가 조로로록 있는게 아니죠. 그래서인지 주로 줄서서 포장해 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극도의 미니멀리즘을 추구한달까... 뭐....

 

 

 

 아티제의 애플망고빙수도 올여름 저를 미치게 하는 빙수입니다.

 값이 비싸서 (16000원) 자주 먹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신라호텔 애플망고빙수를 사먹으러 가기엔 넘 부담스러운지라

 종종 사랑해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신라호텔은 망고퓌레 얼음이 아니라 우유얼음인데

 아티제는 망고퓌레 얼음을 실타래모양으로 갈았거든요.

 아티제야 뭐 매장이 곳곳에 있으니 맛나게 드실 수 있을 겁니다.

 아 넘 좋아요... 요기 망고빙수

 

 

 

요 위에 얼음결좀 보세요... 저거이 망고를 갈아 얼려 다시 간 얼음이랍니다.

 

 

 

 그리고 설빙이 요즘 급속도로 많이 생기고 있는데요

 전 이곳의 인절미 빙수, 치즈빙수, 치즈망고 빙수 다 맛나더라고요.

 

 

 

요거이 치즈빙수 입니다 .

 

 전통적으로 미식가들 사이에 이름난 곳은

 밀탑이나 동빙고일테고

 청담동의 합도 유자빙수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이지요.

 앗, 그리고 파크 하얏트 베리빙수... 이것도 환상적인 맛입니다. 

 호텔 빙수계의 투탑. 신라호텔 애플망고 Vs 파크 하얏트 베리빙수 

 김우빈이 좋냐 이민호가 좋냐

 혹은 엑소의 첸이 노래 잘하냐 샤이니 종현이가 노래 잘하냐 만큼의 난감한 질문인 듯 해요. 

 

 한번 드셔보시고 평가해주시길....

 

 파크하얏트 베리빙수 사진 투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