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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똥통신

이 나라의 수준? 이 나라 지도층의 수준!!

by 신사임당 2014. 4. 21.

 

말문이 막히는 비극 앞에서 정말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그저 바라보고 한숨짓고. 그리고 결심합니다. 

나부터라도, 내 주변에서부터라도 작은 불의와 잘못에 침묵하지 않고 살아야겠다고. 

체념하고 지치지 말고, 관성에 젖지 말아야겠다고. 

그리고 정말 잘 뽑아야겠다고. 

친구 형제 동료들과 수다 떨고 노닥거리는 시간 조금이라도 아껴서 

세상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 나눠야겠다고 말입니다. 


공직자들 정치인들의 수준에 기함할 지경인데 어찌 보면 놀랄만한 것도 아닌게 더 끔찍합니다. 

지금까지 겪었던 끔찍한 사고들 앞에서 그들의 보인 어처구니 없는 행태의 역사는 유구합니다. 


그런데 그중에서도 한기호 새누리당 의원

이분은 역대급인것 같네요. 

자식들을 가슴에 묻어야 할 피눈물나는 유가족들에게 북괴의 지령에 놀아난다니요.

이 분 과거 발언을 보니 정말 가관도 이런 가관이 없습니다. 


4월21일 헤럴드 경제


 한기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해 “좌파단체를 색출해야 한다”고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에도 관심이 쏠렸다. 

한기호 최고위원이 부적절한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한 최고위원은 지난해 2월 임신 중 과로로 숨진 여군 장교의 사망에 대해 

‘본인에게도 귀책사유가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뭇매를 맞았다. 

지난 2012년 6월 벌어진 통합진보당 내분사태 당시에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종북의원을 가려낼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얼마든지 가려낼 수 있다. 옛날에 천주교가 들어와서 사화를 겪으면서 십자가를 밟고 가게 한 적이 있다”고 밝혀 

물의를 빚기도 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2월에는 ‘김연아 발언’으로도 누리꾼들의 질타를 받았다. 

당시 그는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서

 “대선 패배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특검을 주장하며 장외투쟁에 나서는 등 

대선 불복 이유를 내걸고 세원을 보내고 있는 민주당은 

자신의 모든 역량을 쏟고 승복한 김연아 선수에게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2012년 6월 한 라디오 방송에서 나와 했던 발언도 논란이 됐지요. 


 6월 11일 뉴시스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은 11일 라디오에 출연해 “5·16은 현행 법 상으로는 쿠데타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는 구국의 혁명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3성 장군 출신인 한 의원은 “역사적인 사건을 현재 시점에서 정의하는 것은 문제다. 

아직 역사에 의해 증명되는 것은 좀 기다려 볼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누리당 세종시장 후보는 폭탄주 술판을 벌였고요,


이번에도 인증샷이 또 물의를 빚었습니다. 


안전행정부 국장 역시 유족들이 있는 사고현장에서 인증샷을 찍으려 했네요. 

저거 찍어서 카카오 스토리나 페이스북에 올리고 뭘 하고 싶었을까요.

가슴 찢는 유족들의 아픈 모습은 온갖 뉴스에서 보는 것 만으로도 차고 넘치는데다 

눈물 나서 볼 수가 없을지경인데 말입니다. 



서울신문 4월21일 보도입니다. 


대통령 이름으로 전수한 훈장의 첫 주인공이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5년 재임 동안 6만명 이상이 받게 될 훈장의 첫 단추를 끼웠던 인물이 

어처구니 없는 행동으로 곤경을 자초하고 만 셈이다.

사무관 시절인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이후 재난관리법률 제정 작업의 실무를 맡아 

당시에는 생소했던 ‘특별재난지역’ 등의 개념을 만들었던 인물이다.

이런 점에서 세월호 재난 지역에서의 부적절한 처신이 그간의 경력과 더욱 대비되는 결과를 낳게 됐다.



참사의 현장에서 인증샷이라니 또 생각나는 분들이 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7년전. 괌에서 대한항공 사고가 났을 때지요. 

당시 사건 현장은 미국이었던터라 유족들은 사고 현장에 제대로 접근하지도 못한 채 애만 태워야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신한국당, 그러니까 지금 새누리당이 이름 바뀌기 전입니다. 

신한국당 의원들이 사고현장에서 사고기 잔해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했습니다’. 

당시 신한국당 정책위의장과 재해대책위원 등이 사고 수습을 이유로 출국했으나 

결국 이렇게 사진 찍는 모습이 경향신문에 포착돼 공분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이 때 이들은 기념촬영이 아니라 현장확인용이며 당에서 사용하기 위한 사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2010년 천안함 때도 있었죠.  

실종자 수색 당시 목숨을 잃었던 고 한주호 준위에 대한 추모와 애도가 이어질 때 

한나라당 최고위원이라는 한 의원이 근조화환 배경으로 여러차례 기념촬영을 했고 

이를 본 일부 조문객들이 항의를 했었죠. 

이를 두고 그는 한 준위의 순국정신을 널리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이런데서 사진 찍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굳이 안하셔도 충분히 많이 알고 있다는....

오히려 정말 가려지고 숨겨진 곳이나 좀 알려주시라는... 


세상에 맘대로 안되는게 자식이라고

자식 키우는 마음에서 답답함과 당혹스러움이 이해됩니다만 

이건 상식과 기본의 문제 아닌가 싶네요. 

새누리당의 서울 시장 후보 아들이 슬픔에 오열하는 국민들을 미개하다고 하고... 

이게 이 나라 1%의 수준인가봅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