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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과 탐식

전남 맛기행 다녀오며

by 신사임당 2014. 1. 5.

지난달 중순 전남 벌교와 장흥, 목포를 1박2일로 부리나케 다녀왔습니다. 

 <한식대첩> 우승자들이 추천한 겨울철 먹거리를 맛보기 위해서지요. 

이틀간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다녔지만 워낙 넓은 지역이라 먹고 돌아댕기기가 정말 빠듯하더라구요. 

오며 가며 돌아다니며 휴대폰으로 찍었던 사진들인데 혹시 이지역 가시면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다녀와서 쓴 기사는   겨울 밥상에서 너를 만나고 싶다  입니다. 



출장 내려가면서 중간에 전주 지나서였나... 휴게소에 들렀습니다. 



이곳은 벌교 매일시장 내부입니다. 

시장안에 보이는 **수산, 그리고 여길 나와서 벌교역까지 죽 이어지는 도로 양편에 모두 꼬막 등 수산물을 파는 점포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전국 택배가 다 되는, 아주 편리한 시스템이죠. 

시장에서 가끔 꼬막을 사먹을 때가 있는데 중국산도 꽤 많아서 맛이 그저 그럴 때가 있더라구요. 

여기서 직접 주문을 하면 편리하게 벌교 꼬막을 먹을 수 있습니다. 요즘 새조개도 맛이 잘 들었다고 하네요 





요 초콜릿빛이 감도는 꼬막살. 정말 맛나보이지 않나요? 어떤 분은 좀 징그러운 느낌도 든다시던데... 

정말 요 알큰한, 옅은 초콜릿빛 물이 참꼬막 맛의 핵심입니다.




요거이 참꼬막 삶아 놓은겁니다. 겁나 맛있지요.  그런데 많이 먹으면 좀 속이 더부룩, 느끼해지니 적당히 드시는게 좋습니다. 




겁나 푸짐한 꼬막 정식. 꼬막을 다양하게 즐길 뿐 아니라 푸짐한 반찬들도 많이 차려집니다.   아 보기만 해도 침이 고인다는.... 




밥위에 김가루랑 꼬막 회무침을 듬뿍 얹어 쓱쓱 비벼먹지요... 아 정말 먹고잡네요.





다시봐도 맛나 보이는 참꼬막...


꼬막을 남도를 대표하는 겨울 음식으로 알려준 것이 조정래의 대하소설 <태백산맥>입니다. 벌교에 있는 태백산맥 문학관입니다. 




따로 설명하지 않아도 잘 보이시죠.   태백산맥 문학관 바로 맞은 편에 현부자네 집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현부자네  전경



현부자네와 태백산맥 문학관 사이에 있는 소화네집입니다. 




이 모습은 태백산맥 문학관 앞에서 본 것입니다. 작은 연못 옆에 있는 2층건물은 태백산맥 문학관과 소설속 무대를 찾은 관광객들을 상대로 음식과 차를 팝니다. 1층에선 꼬막정식을 2층에선 차와 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게 뭔지 아시나요???? 장흥 내저 앞바다 매생이 양식장입니다. 저 양식장으로 얇고 길쭉한 배를 타고 들어가 매생이가 더 잘 자랄 수 있도록 늘어뜨려준다고 하네요. 매생애 양식 농가에서는 하루 6~7시간씩 이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제가 갔을 때 매생이를 수확하는 곳도 있고 아직 하지 않는 곳도 있었답니다. 상당히 이국적인, 그림같은 풍경이었습니다. 

그런데 작업하고 나오시는 분들 보니 추위와 고된 작업에 녹초가 되어 있었습니다. 




장흥 토요시장엔 한우와 키조개 등을 함께 먹는 장흥삼합 식당이 많았습니다. 



장흥은 매생이와 함께 한우, 표고버섯, 김, 키조개 등이 특산물입니다. 또 남포지역에서 나는 굴, 봄철에 남포에서 나는 바지락 등도 전국적으로 유명하다고 하네요.   




요거이 목포 항동시장 근처 돌집식당에서 받은 아침상입니다. 8000원. 푸짐하죠. 



생물조기로 끓여낸 조기매운탕. 그저 고춧가루와 조기, 무, 파 정도 넣었을 뿐인데 어찌나 국물이 시원하고 칼칼하던지... 싱싱한 생선이 주는 바다의 감칠맛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여긴 준치회 전문인데 갈치찜도 맛있게 하는 곳입니다. 



이곳 역시 갈치찜 명인으로 지정된 유명한 음식점 '명인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