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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토크

응팔 주인공들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들

by 신사임당 2015. 12. 26.

많은 시청자들을 행복하게 하고 있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주인공들은 대체로 낯선 얼굴들이 많습니다. 그렇지만 TV에 자주 얼굴을 보이지 않았다 뿐이지 연기 내공은 만만찮은 고수들이지요. 올해도 이들이 출연했던 작품들이 많습니다. 대중적으로 큰 주목을 받지는 못했기 때문에 기억에 남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응팔에서가 아닌 새롭고 신선한 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올해의 작품들을 모아봤습니다.

 

 

■해사한 소년 ‘택이’에게 이런 비밀이 숨겨져 있을 줄이야...


지난 여름  KBS에서 방송됐던 드라마 <너를 기억해>. 미제 사건들을 두고 프로파일러와 사이코패스 법의학자, 경찰이 전면에 등장해 쫓아가는 내용이라 단순 수사물로 보일법도 합니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시선이 바탕이 되는 드라마입니다. 수사물이 주는 장르적 재미와 따뜻한 감성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신선한 드라마지요. 여기서 박보검은 젊은 변호사로 등장합니다. 아주 많은 비밀을 간직한, 드라마 전개의 ‘키맨’입니다. 못 보신 분들을 위해 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합니다. 샤프한 변호사 박보검. 어째 구미가 확 당기지 않으신가요?

 

 

 

 


■까칠한 ‘성보라’와 김선우의 인연은 2015년 초 시작됐다!!
 

올 초 방송됐던 드라마 <스파이>(KBS)는 배우 류혜영의 드라마 첫 출연작입니다. 이 작품에서 류혜영은 국정원 요원 ‘노은아’를 연기했습니다. 극중 상대는 경쟁심과 호감의 대상인 동료 ‘김선우’. 하지만 이 때 김선우는 고경표가 아닌 김재중이었습니다. 여기서 김선우와 노은아는 맺어졌을까요?
 

 

1백만명이 관람한 영화 <그놈이다>에서도 류혜영을 볼 수 있습니다. 세상에 하나 뿐인 가족이자 동생 은지를 잃은 오빠 장우가 범인을 찾는 과정을 그린 이 영화에서 류혜영은 장우(주원)의 동생 은지로 등장합니다.

 

또 아주 잠깐, <하트 투 하트> 라는 드라마에서도 천정명에게 상담을 받으러 온 환자로 잠시 얼굴을 내밉니다.

 

 

■스크린에서 빛난 러블리 ‘정봉’

<응답하라 1988>은 그의 드라마 데뷔작입니다. 그렇지만 그는 차세대 송강호로 불리는 영화계의 블루칩입니다. <족구왕>으로 평단과 대중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던 그는 이미 다양한 독립영화에서 존재감을 보여왔습니다. 올해는 그가 <쎄시봉> <차이나타운> 등 상업영화에 제법 얼굴을 보였는데 아쉽게도 그의 비중은 크지 않았습니다. 대신 <스물>에선 그의 모습을 기억하실겁니다. 강하늘이 연기했던 경재의 과친구로 등장해 술취해서 심한 주사를 부리는 경재의 모습을 페이스북에 올려 ‘스타’로 만들어줍니다.


■은근 귀여운 ‘길동씨’ 알고보면 세심한 로맨티스트
 

택이 아빠로 나오는 최무성은 그동안 주로 ‘다크’한 배역을 많이 맡았습니다. 영화 <악마를 보았다> <조선명탐정> 등에서 소름이 오싹 돋을 정도의 악역으로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주었습니다. 오죽했으면 많은 시청자들이 댓글에다 "택이 아빠가 언제 택이를 죽일지 몰라 불안하다"는 농담같지 않은 농담들을 올릴까요. 

 

올초 방송됐던 <하트투하트>(tvN)에선 색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가 연기한 안병열은 고이석(천정명) 집안의 집사로, 집안의 궂은일을 모두 도맡아 하는 멀티플레이어인데다 근육질의 마초맨입니다. 겉모습은 그래도 은근한 로맨티스트지요. “이래뵈도 커피 핸드드립은 기가막히게 내린다”는 ‘드립’으로 시작된 정신과 의사 엄기춘(서이숙)과의 로맨스도 쏠쏠한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2013년 방송됐던 jtbc 시트콩(시트콤과 콩트를 합친 의미) <로얄 빌라>에 어수룩하고 귀여운 배역으로 색다른 매력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