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은의 잼있게 살기

 

 

장희빈만큼이나 드라마에서 많이 다룬 소재는 영조와 사도세자의 이야기입니다.

조만간 이를 다룬 영화 <사도>가 개봉됩니다.

이준익 감독은 이 사건이 고대 그리스 비극보다 더 비극적인 가족사라고 했습니다.

조선왕조에서 아버지가 아들을 죽게 한 사건은 몇차례 있었지만 이 사건만큼 격한 애증이 뒤엉킨 극적인 사건도 없을 것 같네요.
 

그동안 이 소재를 다뤘던 드라마는 뭐가 있었을까요.

우선 제가 철들고 보기 시작한 드라마 중 기억나는 것으로
1979년 방송됐던 <안국동 아씨>가 있습니다.

최불암이 영조, 사도세자는 유인촌, 혜경궁홍씨는 김영란이 각각 맡았습니다.

지금은 할아버지, 할머니 역할을 하는 이들을 당시엔 정말 예쁘고 잘생겼다고 감탄하며 봤던 기억이 나네요.

사진은 정말 구하기가 넘 힘듭니다.

요건 경향신문 DB에 있는 사진

 

최불암씨 얼굴만 설핏 알아보겠다는...

 

 

 

 

 

그다음은 1988년 방송된 <하늘아 하늘아>입니다. 정보석 하희라가 각각 사도세자와 혜경궁 홍씨로, 영조는 원로 배우 김성겸씨가 연기했습니다. 이 때 기억나는 배우는 이재은씨. 혜경궁 홍씨의 아역으로 출연해 깜찍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어린 정조로는 아역배우 이민우가 출연했습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비슷한 시기 MBC에선 대하 역사드라마 <조선왕조 오백년>이 연재 방송되고 있었죠. 1984년에 했던 <설중매>편부터 시작해 <파문>까지 정말 매년 열심히 보며 저의 성장과정을 함께 했던 드라마입니다. 
이중 <한중록>이 영조와 사도세자의 이야기를 다뤘습니다. 여기엔 최수종, 최명길씨가 각각 사도세자와 혜경궁홍씨로 출연했습니다. 여기서 영조는 원로배우 김성원씨가 맡았습니다. 이어진 <파문>편은 정조시대부터 시작됐습니다. 여기선 정조 역할을 김용건씨가 맡아 지금의 코믹하고 중후한 느낌과는 다른, 지적인 정조의 역할을 보여줬습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및 방송화면 캡쳐

 

 

 

 

 

 

그리고 한동안 없다가 다시 이 시기를 다뤘던 드라마가 나온 것은 1998년 MBC <대왕의 길>이었습니다.

<조선왕조 500년>이 종방한 뒤 MBC가 8년만에 야심작으로 선보였던 사극이었습니다.

지금은 MBC 월화드라마는 대작사극이라고 각인돼 있지만 90년대 MBC는 사극이 거의 없었습니다.

여튼 이 드라마도 영조에서 사도세자, 정조로 이어지는 과정을 그립니다.
영조는 박근형이, 사도세자는 왕 전문배우 임호가 연기합니다. 혜경궁홍씨는 홍리나였습니다. /사진은 아리랑tV캡처

 

 

 

 

 

그리고 2007년. MBC <이산>에선 이순재가 영조, 이창훈이 사도세자, 이서진이 정조를 각각 연기했습니다. /사진출처 MBC

 

 

 

 

 

지난해엔  SBS <비밀의 문>에 한석규와 이제훈이 각각 영조와 사도세자를 맡아 연기대결을 펼쳤습니다. /사진출처 SBS

 

 

 

 

그리고 올해엔 영화 <사도>. 송강호, 유아인, 소지섭이 각각 영조와 사도세자, 정조로 변신해 관객을 찾아갑니다.

 

 

 

정조를 다뤘던 작품들도 많았지만 영정조와 사도세자가 모두 출연했던 작품들로 정리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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