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스타토크

아름다운 그녀 신민아 데뷔부터 지금까지

by 신사임당 2015. 7. 23.

 

 

 

배우 신민아와 김우빈의 열애를 보며 문득 떠오른 건

신민아의 데뷔 당시 이름이 양민아였다는 겁니다. 

1999년이었던가요...

본명 양민아로 데뷔한 그녀는 얼마 지나지 않아 주목받는 모델로 떠올랐습니다.

제 기억엔 그때의 모습이 에프엑스 설리 비슷한 느낌이었던 듯...

그런 느낌에 동의하지 않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또 사람마다 느끼는건 다르겠지만

그녀는 예쁘고 사랑스러우면서도 묘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양민아가 이름을 신민아로 바꾼 것은

아마도 선배 배우로 활동했던 양미라씨하고 헤깔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였던 것 같아요.

그때 양미라씨는 버거소녀로 전성기였었고

그보다 늦게 데뷔했던 양민아가 이후 이름을 신민아로 바꿨었죠.

데뷔 때 나이가 16세, 무려 중 3...


당시 그의 인터뷰입니다.

 

 국민일보 1999년 7월3일자

 

 

데뷔한 지 반년만에 광고계의 기린아로 급부상한 CF모델이 있다.

무엇보다 중학교 3학년생인 앳된 소녀라는 점이 놀랍다.

4편의 CF에서 ‘천의 표정’을 보여준 양민아(15)다.

CF감독들이 “몇 해만에 보는 물건”이라고 입을 모으는 유망주다.

촬영장 밖에서 만난 양민아는 의외로 또래 학생들처럼 평범해 보인다.

그닥 예쁘거나 개성있는 얼굴도 아니다.커다란 눈과 까무잡잡한 피부가 눈에 띈다.

스스로도 “다른 애들보다 좀 특이하게 생긴 정도”라고 말할 정도다.
그런 그가 CF계의 주목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한마디로 팔색조 같은 변신능력 때문이다.

CF스타의 생명이라고 일컬어지는 순간적인 표정연기에서 천부적인 재능을 발휘한다.

그의 데뷔작인 오리온 쵸코칩 CF를 보자.

과자에 심취한 표정,과자를 뺏길 때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라는 얼굴,이내 시무룩해졌다가 다시 깜찍하게 웃기까지.

불과 몇 초짜리 광고에서 드라마틱한 표정 변화를 보여줬다.
이와 반대로 가수 유승준과 함께 나온 매직스테이션 컴퓨터 광고에서는 천사를 연상시키는 청순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태평양 코롱 향수샴푸 CF에서는 중학생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성숙한 ‘여자 냄새’를 풍겼다.

머리를 찰랑거리며 웃는 장면에서는 동화속에서 튀어나온 요정을 연상시킨다.

조만간 방송될 음료 CF에서도 또 다른 변신이 기다리고 있다.
CF관계자들은 양민아의 매력을 ‘도화지’에 비유한다.

메이컵이나 헤어스타일로 연출하는 내용에 따라 다양한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

이런 면모는 ‘SBS 인기가요’ VJ로서 노래 스타일에 따라 카멜레온처럼 분위기를 바꾸는 데서도 엿볼 수 있다.

특히나 절로 감탄사를 일으키게 만든다는 그의 웃음은 ‘백만불 짜리’로 통한다.

게다가 키 1백70㎝에 적당히 벌어진 어깨,가는 바디라인 등 조숙한 체격조건도 강점이다.
무엇보다도 양민아의 가능성을 무한대로 만드는 것은 나이가 어리다는 점이다.

그는 CF모델로 활동하는 유일한 중학생이다.

멕켄&에릭슨의 CF감독 이준석씨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서 풍겨오는 분위기도 특이한데다 양민아처럼 이미지 스펙트럼이 넓은 모델은 좀처럼 보기 어렵다”면서

“부족한 연기력만 계발한다면 최진실이나 고소영 못지 않은 CF스타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민아는 지난해말 하이틴 잡지인 ‘키키’ 모델 오디션에서 1등으로 뽑히면서 데뷔하자마자 중·고생들의 스타로 떠올랐다.

일주일에 2~3일은 하루종일 촬영에 진을 빼면서도 “학교보다 사진 찍히는 것이 좋다”고 할 정도로 강단이 있다.

평소에는 오락실도 기웃거리고 기말고사를 걱정하는 평범한 여중생.

의외로 낯을 많이 가려 말수도 적은 편이다.

꿈은 심은하 같은 연기자가 되는 것.

“지금은 학교도 열심히 다니고 공부도 열심히 할 거예요.저 아직 중3이잖아요”

〈10대 모델들이 몰려온다〉
요즘 CF에는 낯선 10대 신인들이 부쩍 늘었다.

십중팔구 10~20대를 겨냥한 잡지나 패션브랜드의 모델 출신들이다.

이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은 지난해 이맘때쯤부터.

최창민,김민주,이요원,김승현,배두나에 이어 양민아 김현정 이영진 등이 급상승하고 있다.
대부분 고등학생인 이들은 CF에 이어 TV나 영화로 진출한다.

김민주(KBS ‘학교Ⅱ’),배두나 김현정(‘광끼’),이요원 김승현(SBS ‘행진’),양미나(‘SBS 인기가요20’) 등이 TV쪽이라면

이요원 이영진 등은 영화로 발을 뻗었다.
신인들이 대거 CF로 진출하는 것이 단지 “싼 맛에 쓴다”는 이유 때문은 아니다.

광고주들은 기존 스타들에게 식상한 시청자에게 신선한 이미지를 각인시키기 위해 이들을 의도적으로 중용하고 있다.

특히 ‘스톰’같은 의류브랜드는 4년전부터 제품이미지에 맞는 모델들을 오디션을 통해 선발해 큰 광고효과를 봤다.

송승헌 소지섭 김하늘 등이 대표적인 케이스.
최근 CF계에서 이들의 지명도가 방송계 스타를 위협할 정도로 급신장하는 것도 주목할만한 추세다.

얼마전 코리아나 화장품과 전속 광고계약을 맺은 김민희는 웬만한 1급 연기자 개런티 뺨치는 8천만원이란 파격적인 계약금을 받았다.

 

 

1999년 10월28일자 한겨레에 실렸던 기사의 한 부분입니다.

신인으로 활약하는 10대 모델들을 소개하는 기사에 등장했던 신민아, 즉 양민아

중3 당시의 모습이죠.

 

 

 

그러고 보면 바로 위 기사에서 언급된 수많은 10대 모델들이 지금은 다 대한민국 연예계를 주름잡고 있는 스타들이네요.

당시 잡지 모델은 연예인이 되는 등용문으로 통했습니다.

 

 

 

경향신문 2000년 8월2일

 

 

‘사랑은움직이는 거야’. 남자친구의 옛 애인에게서 온 e메일을 야무지게 지우는 CF로 각광받고 있는 양민아(16). 1998년 잡지모델로 시작해 3년만에 ‘억대소녀’란 꼬리표까지 달게 된 10대 CF스타의 대표주자다. ‘부러움과 비난’을 동시에 쏟게 하는 그 꼬리표는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그러나 그와는 상관없이 실제 양민아는 지극히 평범한 소녀다.‘생각만 해도 기분 좋은 것들…시원한 바람, 상쾌한 웃음소리, 맑은 미소 그리고 바로 너 양민아’. 양민아의 한 팬이 홈페이지를 만들어 올려놓은 글귀처럼 평범한 것들과 잘 어울리는 10대의 순수함이 그를 빛나게 한다. 때문인지 CF의 당돌하고 자기주장 강한 N세대의 포장된 모습은 거리가 멀어 보인다. 디지털 보다는 아날로그에 가까운, 스타 이전에 평범한 여고생인 양민아는 어떤 아이일까.
#‘여자 정우성’
분당 효성고등학교 1년생 양민아는 수줍음이 많다. 남녀공학인 탓에 얼굴을 보려고 몰려든 남학생이 유리창에 붙은 껌처럼 몰려들 때면 고개부터 숙인다. 길에서도 마찬가지. 발갛게 달아오른 얼굴을 어디에 둘지 몰라 당황한다.
기말고사에서 영어 97점을 맞았다. 자신없는 국사는 74점. CF외에는 일절 다른 활동을 하지 않아 유명세에 비해 스케줄이 없다. 처음에는 신기해 하던 친구들도 아침 7시50분이면 똑같이 나와 책상에 앉는 것을 보면서 곧 심드렁해 했다.
양민아의 별명은 ‘여자 정우성’. 말수가 적고 심하게 낯을 가린다. 단답형의 대답은 말을 거는 사람이 속터질 정도다. 주위에서 표현력이 부족하다고 평하기도 하지만 오래 지켜본 이들은 ‘속 깊은 아이’라고 말한다. 함께 일하는 어른들의 기분을 먼저 알고 챙긴다.
가장 싫어하는 스타일은 학교 다니는 일을 무슨 죽는 일이나 벼슬인 양 엄살부리는 애들, 어른처럼 화장하는 또래들이다. 민아는 몸이 드러나는 항아리형 교복치마가 부담스러워 옆단을 틀 만큼 ‘구식’이다. 못나 보이는 어른은 ‘자신이 최고인줄 알고 그 안에 갇혀있는 사람’. 어린 나이에 일을 하면서 철이 빨리 든 것 같다.
일찍 진로를 찾지 않았다면 미술교사나 유치원교사를 꿈꿨을 것이다. 학기중에는 오후 3시50분 학교 수업을 마치고 연기수업을 받으러 매니지먼트 사무실로 향한다. 목표인 영화배우가 되려면 착실히 연기력을 다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방송사와 영화 제작자들이 출연을 요청하고 있지만 분수를 안다. 30초에 생명을 다하는 ‘반짝 스타’가 되고 싶지 않다.
#CF와 뮤직비디오
중학교 2학년 때 한 잡지사의 모델로 데뷔해 10여편의 CF에 등장했다. 피아노줄에 매달려 하루종일 버둥대거나 거친 바다에 뛰어들어 두눈을 부릅뜨며 고된 촬영을 할 때가 많다. 하지만 “일은 소중한 것이고 살아가는데 목표가 될 수 있으니 열심히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올해 차태현.김민희와 함께 등장한 한 이동통신 CF는 상반기 최대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드라마도 아닌 광고에 이례적으로 결말을 어떻게 해달라며 시청자의 요청이 쇄도했다. 애초 완결편의 내용은 차태현이 죽는 것이었으나 광고심의 문제로 교통사고 효과음만으로 여운을 남겼다.
양민아는 뮤직비디오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대표작은 이승환의 ‘당부’. 소나기 내리는 날, 시집가는 청초한 모습의 어린각시 모습으로 신비감마저 안겼다. 있는 듯 없는 듯한 쌍꺼풀에 부드러운 선을 지닌 양민아의 모습은 아시아권에서 호감을 사고 있다. 덕분에 여명과 커플을 이뤄 홍콩 CF에 진출한데 이어 조만간 일본 CF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조성모의 뮤직비디오에서 베트남 처녀 역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사할 예정이다.

 

 

동아일보  2001년 3월1일자

 

“홍콩배우 장만위(張曼玉)처럼 나이가 들어도 아름다운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조성모의 노래 ‘아시나요’ 뮤직비디오에서 애절한 눈망울의 베트남 아가씨역으로 주목받은 신민아(17·효성고 2년).
수많은 CF를 통해 신비하면서도 성숙한 이미지를 심어온 그가 SBS 수목드라마 <아름다운 날들>(극본 윤성희, 연출 이장수)로 드라마에 첫 출연한다.
<순자> 후속으로 15일부터 방영될 이 드라마는 음반업계를 무대로 원수의 자식인줄 모르고 이복형제로 자란 이병헌과 류시원이 응어리진 가족사의 비밀을 풀어가며 대결을 펼친다는 내용.
최지우 이정현 등 스타급 연기자가 대거 포진한 이 드라마에서 신민아는 이병헌의 친동생 민지역으로 계모와 배다른 오빠 류시원를 못살게 구는 반항아 연기를 펼친다.
“제 기존 이미지와 전혀 다른 역이에요. 소리를 지르고 물건을 뒤집어 엎고…. 처음엔 어색하기도 했지만 어설픈 연기라고 손가락질 받지 않을 자신 있어요.”
N세대 스타답게 당돌한 구석도 있지만 그는 확실히 김민희와 김효진 등 톡톡 튀는 또래 CF스타들과 다른 종류의 성숙함이 숨어있다.
예쁘다는 말에 귀밑까지 빨개질 정도로 수줍음이 많은가 하면 E메일 보단 편지를 선호하는 것도 신세대와는 다르다.
중학교 2학년때 친구가 잡지사에 사진을 보내는 바람에 전속모델이 된 그녀는 이후 10여편의 CF로 스타덤에 올랐다.
그러나 그동안 드라마나 영화 출연을 자제해온 것은 연기력을 가다듬기 위해서였다.
이번 출연을 앞두고 5개월간 집중적 연기수업을 받았다는 그녀는 “CF가 아무래도 제품 위주로 찍는다면 드라마는 사람이 중심”이라고 의젓하게 답변했다. 신민아는 또 고교를 무대로한 영화 <화산고>에서 여자 주인공 빙옥역을 맡아 올해안에 스크린에도 데뷔할 계획이다.
3년만에 드라마 연출을 맡은 이장수 PD는 “신민아의 연기감각이 베테랑 연기자보다 훨씬 앞섰다”고 칭찬했다.
목소리에 아직 어린 티가 배어있지만 홍콩의 신세대 여배우 수치(舒淇)를 연상시키는 외모에서 뜻밖에 장만위의 이름을 꺼내들 줄 아는 그의 실제 연기가 과연 얼마나 어른스러울지 궁금하다

 

사진들은 경향신문 자료사진입니다

데뷔 초기 볼살이 통통하던 2000년 모습입니다.

 

 

 

영화 화산고에 출연한 모습입니다.

 

이 사진은 조인성과 신민아가 영화 <마들렌> 주연으로 출연하던 당시

경향신문 스튜디오에서 찍은 것입니다

촬영은 경향신문 사진부 정지윤 기자

 

 

 

경향신문  2001년 7월13일

 


-‘청순가면’ 벗어 던지고 칼잡은 여전사CF모델 신민아(17)가 영화배우로 거듭난다. 출연작은 ‘테크노 무림 스쿨’을 표방한 영화 ‘화산고’(火山高). 지난 10일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있은 ‘화산고’ 크랭크업 파티때 공개된 예고편과 메이킹 필름에서 드러난 신민아의 배우 출사표는 고무적이었다. 시고니 위버, 안젤리나 졸리 등과 전혀 다른 여전사에 다름 아니었다.
‘화산고’는 불특정 무협소설을 요즘 남녀공학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펼쳐놓은 작품. 졸업을 위해 선천강기를 숨기고 살아가는 김경수(장혁)와 화산고 1인자가 되려는 주변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에피소드를 SF.만화.무협지를 뒤섞은 형식에 담아냈다. 신민아는 여주인공 빙옥(氷玉) 유채이. 얼음구슬이라는 별칭처럼 차가운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교내 최고의 미모이며 누구도 근접할 수 없을 만큼 검술 또한 뛰어나다.
“불의를 보면 못참아요. 겉으로는 그렇듯 강해 보이지만 속내는 여리기 그지없지요. 모두가 야심을 불태우는 환난 속에서 빙옥만은 이성을 잃지 않죠. 경수는 빙옥에게, 빙옥은 경수에게 반해 거센 소용돌이를 사랑과 용기로 극복해요”
신민아는 출연섭외를 받고 과연 해낼 수 있을지 망설여졌다. 내유외강형 성격 연기는 차치하고라도 뛰어난 검술을 보여야 하고, 위험하기 짝이 없는 와이어(Wire) 액션도 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시간을 갖고 신인에게 걸맞은 영화로 데뷔하자고 마음 먹었지만 마음 깊은 곳에서 피어오르는 욕심을 억누를 수 없었다.
출연에 앞서 검술부터 배웠다. 3개월 동안 매일 1시간을 교습받고 2시간 동안 복습했다. 낮에는 장혁.김수로.권상우.공효진.정상훈.김형종.채시아 등과 함께 와이어 액션도 연마했다. 장혁.김수로 등은 ‘액션스쿨’에서 하루에 6∼8시간을 살았다. 열정이 뜨거우면 효과는 배가되는 법. 3개월 교습때는 물론 촬영장에서도 틈만 나면 검도연습을 한 신민아는 7∼8개월을 수련한 실력을 지닐 수 있었다.
“지난해 8월말부터 올해 7월초까지 촬영했어요. 촬영 횟수가 무려 160번이에요. 감독.배우.스태프들의 고생이 정말 이만저만 아니었죠. 많이 연습한 만큼 와이어 액션도 무섭기보다 재미있었어요. 솔직히 처음에는 집중이 안돼 엔지(N.G)를 많이 냈지만 이를 악물었어요. 예정보다 촬영기간이 길어진 게 제게는 보탬이 됐죠”
신민아는 효성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 가수 조성모의 뮤지비디오 ‘아시나요’와 ‘사랑은 움직이는 것’이라는 휴대폰 CF 등에서 청순한 모습으로,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에서 앙칼진 반항아로 주목받았다. 올 연말 ‘화산고’로 배우 데뷔전을 치를 그의 꿈은 장만위(張蔓玉) 같은 배우가 되는 것. 김태균 감독은 “센스있고 독기있는 될성부른 떡잎”이라며 “예고편의 신민아는 맛보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2002년 5월28일

 

 

조인성(22)과 신민아(18)는 짙은 구름마저 환하게 밝히는 싱그러운 신록을 닮았다.4년 전 패션화보 모델로 만나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더니 이어 드라마 조명 아래서 가능성을 증명해 보인 아이돌. 그리고 이제 큰 나무가 되려고 영화촬영장의 눈부신 햇빛 속에서 만난다. 6월초 크랭크인하는 멜로영화 ‘마들렌’(감독 박광춘, 제작 프리시네마)의 주연을 맡은 이들의 표정에서 신천지를 발견한 기쁨과 아른한 긴장감이 동시에 느껴졌다. 수다스럽게 말문을 여는 이들에게선 낯가림 심하던 1년 전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25살에 중학교 동창을 우연히 만나 한달동안만은 서로에게 솔직한 ‘계약 연애’를 한다는 영화의 설정에 수줍음을 떨칠 용기를 얻은 것일까.
# TV소년, 영화소녀를 만나다
조인성은 영화 데뷔작에서 주연을 거머쥔 행운아다. 좋은 기회를 꽈악 쥐려면 그만한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것을 잘 안다. 연기는 물론 발성도 처음부터 다시 배우고 있다. 드라마 ‘피아노’를 찍을 때만 해도 약간 높다 싶었던 목소리가 저음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바뀌어 있었다.
“삶의 모든 순간을 향유할 줄 아는 국문과 학생 지석 역이에요. 마치 저를 모델로 한 것처럼 저랑 꼭 닮았어요. 경험삼아 새벽에 신문을 배달하는 순간에도 시원한 바람에 웃을 줄 아는 놈이죠”. 넘치는 열의, 그는 신문에 광고지를 끼우는 것도 열심히 연습했다. “이게요, 이렇게 탁, 손놀림이 빨라야 되거든요. 하나, 둘, 하나, 둘”
옆에서 이야기를 듣던 신민아가 씩 웃으며 질세라 책상 위의 가위를 집어들더니 서부 보안관이 권총 부리듯 빙그르르 돌린다. “저는 연애도 먼저 제안할 정도로 자기 주관이 뚜렷한 헤어디자이너 희진 역이에요. 어때요? 이 정도면 6년차 헤어디자이너처럼 보이겠죠?”
이번엔 정말 연기로 인정받겠다는 각오다. 지난해에 ‘화산고’에 출연했던 그는 1년여 촬영기간 동안 고생을 많이 했다.
하지만 막상 개봉했을 때 마음아팠던 건 기대에 못미쳤던 흥행기록이 아니라 설익은 자신의 연기력이었다. 분명히 똑바로 서있었는데 커다란 스크린에 비쳐진 모습은 무의식중에 좌우로 흔들리는 몸이었다. 주인공의 막중한 책임감을 깨달은 첫 영화의 쓴 교훈을 그는 조인성에게 이것저것 이야기해준다. 올해 칸에 출품되기도 한 프루첸 감독의 영화 ‘공중화장실’에 아주 잠깐 나오긴 했다지만 주로 TV에서 활동해온 조인성에게는 고마운 일이다.
# 4년의 우정
모 패션브랜드 전속모델을 함께 하면서 알게 된 지 벌써 4년이 된 이들은 서로를 ‘정말 친한 친구’라고 치켜세웠다. 둘 다 속이 깊고 남의 말에 귀기울일 줄 아는 애늙은이 같은 면이 있다. “누가 결혼하재? 딱 한달만 사귀어 보자니까”라는 영화의 파격적인 연애관을 어떻게 따라잡나 싶을 정도. 신민아는 “그건 표현의 문제일 뿐 신세대의 사랑이 가볍다고는 하지만 따져보면 속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조인성은 고개를 끄덕이다가 “그런 제안이 진짜로 들어온다면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웃는다.
둘이 잘 어울리는 까닭에 함께 일할 기회가 많다. 최근엔 가수 god의 ‘바보’ ‘슬픈 사랑’ ‘모르죠’ 등 세 곡을 한 편의 이야기로 구성해 단편영화처럼 만든 영화배우 정우성의 감독 데뷔작 뮤직비디오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번 영화 ‘마들렌’에서는 같이 삽입곡을 부를 것으로 알려졌다. 조인성의 노래 실력은 가수 뺨칠 정도라고. 이들의 달콤한 연애담은 올 11월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그런데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재미있는 기사가 있어서 하나 올립니다.

심지어 제목은  "무명 설움 털고 스타 될래요"

누구에 관한 기사일까요...

바로 조인성입니다.

2002년 방송됐던 드라마 <별을 쏘다>에서

전도연과 함께 출연하는, 상대역으로 캐스팅됐습니다.

당시 신예였던 그는 실제로 이 드라마 내용처럼

이 작품을 통해 스타로 발돋움했습니다.

 

 

한국일보 2002년 11월25일

 

 

20일 첫 방송한 SBS 수목드라마 ‘별을 쏘다’(극본 윤성희, 연출 이장수)의 ‘별’은 전도연(29)이 아니라 조인성(21)이다. 극중 매니저 소라(전도연)의 헌신적 노력에 의해 오랜 무명시절을 거쳐 스타가 되는 연예인 성태가 바로 조인성이기 때문. 실제로도 조인성은 설움 많은 단역을 거쳐 이제 막 별이 됐다.1999년 MBC 시트콤 ‘점프’로 데뷔한 그는 드라마 ‘학교’ 등에서 단역으로 활동하다가 지난해 SBS 드라마 ‘피아노’를 통해 비로소 이름을 날렸다. 지금은 남 부럽지 않은 스타.
그가 주연한 영화 ‘화장실, 어디에요?’와 ‘마들렌’이 각각 29일과 2003년 1월 개봉하고, 손예진과 함께 출연하는 영화 ‘클래식’은 한창 촬영 중이다.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몇 시간 추위에 떨다가 한 장면 찍고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가던 때가 생각나요. 이런 스타 대접이 아직 믿어지지 않습니다”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별을 쏘다’에 출연한 사연도 눈길을 끈다. 이장수 PD가 지난해 SBS 드라마 ‘아름다운 날들’을 연출했을 때 이 PD는 조인성에게 “다음 드라마의 주연은 바로 너다”라고 말했다. 당시 여주인공 신민아의 남자 친구로 잠깐 출연했던 그를 배우로서 장래성을 알아본 것. “송승헌 이병헌을 처음 만났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앳된 얼굴에 감춰져 있는 선 굵은 배우 이미지가 마음에 들었다”는 이 PD의 말이다.
“2개월 전 영화 ‘마들렌’을 찍고 있는데 이 감독님으로부터 전화가 왔어요. 약속을 지키겠다는 말에 어찌나 고마운 생각이 들던지, 무조건 출연하겠다고 했어요.”
극중 성태는 말은 할 수 있으나 글을 읽는데 어려움을 느끼는 고아 출신의 선천성 난독증(難讀症) 환자. 배우 지망생으로서는 극복하기 쉽지 않은 장애이지만 타고난 비상한 머리로 이를 보완한다. “배우가 배우 역을 연기한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그래도 국내 최고의 여배우 전도연 누나와 같이 연기할 수 있어 너무 기쁩니다. 무엇보다 불과 2, 3년 전 무명 설움이 다시 떠올라 매일 새롭고 진지한 기분으로 촬영하고 있어요. 별이 되는 성태 이야기, 끝까지 지켜봐 주세요

 

 

 

드라마 <때려>에 출연해 복서를 연기하던 모습

 

 

 

 

문화일보   2003년 9월30일

 

 

“‘달려라 하니’가 아니라 ‘때려라 하니’랍니다.”다음달 8일 첫방송하는 SBS 새 수목드라마 ‘때려’에서 권투에 청춘을 건 여자 복서로 출연하는 신민아(20·사진)는 요즘 권투의 매력에 푹 빠져 있다. 지난 26일 인천시 서구 도화동 인천대학교 내 선인체육관에서 진행된 촬영 현장에서 꼼꼼히 땋은 레게머리에 화장기 없이 해사한 얼굴로 나타난 그의 손에는 흰 붕대가 친친 감겨 있었다. “이거요? 밴디지라고 부르던데 글러브 끼기 전에 손을 보호하는 거예요. 선수들 말로는 붕대를 잘 감아야 경기 결과가 좋대요. 그래서 직접 손빨래하고 다림질하면서 소중히 관리하고 있습니다.”
영화 ‘화산고’와 ‘마들렌’출연에 앞서 각각 검도와 미용기술을 배웠던 그는 ‘때려’출연을 위해 두달전부터 권투를 배우고 있다. “배우라서 행복한 순간이 바로 이렇게 낯설고 새로운 것을 배울 때예요. 처음엔 서로 치고 받는 권투가 참 원시적으로 느껴졌는데 직접 해보니까 정말 재미있어요. 맞는 것도 어떤 쾌감이 있더라고요. 2주만에 3kg이 빠지는 게 다이어트로도 그만이고요.”
전체 16부작을 통틀어 등장하는 권투 장면은 8경기. 연기자끼리 합을 맞춰 그럴듯하게 연출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주먹다짐을 담기로 한 까닭에 촬영현장의 긴장감이 더했다. “처음엔 동작을 흉내내기에 바빴지만 어느 순간부터 상대의 주먹이 보이더라고요. 권투에는 쇼가 없어요.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타나는 정직한 운동이죠. 그런 점에서 권투나 연기나 비슷한 것 같아요.”
‘아름다운 날들’이후 2년만에 드라마에 출연하는 그는 “‘제법 하네’정도가 아니라 진짜 복서가 연기하는 것처럼 해내고 싶은게 제 욕심”이라고 말했다. “프로 선수하고 처음 스파링할 때였는데 딱 한방에 휘청하고 쓰러졌죠. 이현직 PD는 자꾸 기절했다고 하시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다운당한 거죠.” 꾸준한 연습끝에 최근에는 관장으로부터 ‘프로로 데뷔해도 되겠다’는 소리까지 들었다는 그는 “기회가 닿으면 프로 선수에 한번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가 맡은 장유빈은 유일한 혈육이자 복서인 오빠가 링 위에서 불의의 사고로 죽은 뒤 방황하다가 권투를 시작하는 인물. 어려운 환경에서도 한없이 밝고 씩씩한 유빈은 코치 이한새(주진모)와 광고기획사 사장 조성우(성시경), 두 남자로부터 사랑을 받다가 오빠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경기 상대가 한새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권투는 오히려 자신있는데 두 남자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이 고민이에요. 어쨌든 땀냄새 물씬한 여인의 향기, 기대해주세요.”

 

 

또 추억의 사진들을 자료실에서 뒤져 봤습니다.

 

 

김지운 감독의 작품 <달콤한 인생>에 이병헌과 함께 출연했었죠.

 

칸영화제에 참석했던 모습입니다.

 

요건 영화 고고70

 

캘빈 클라인 모델로 활동했습니다.

역시 우월한 기럭지...

 

영화 <키친>에서 주지훈과... 사실 이런 작품이 있었는지 기억은 안납니다..... ㅠㅠ

 

 

여성 톱스타라면 빠질 수 없는 광고 아이템이죠. 바로 소주.

 

 

마릴린먼로로 분장한 모습./아모레퍼시픽 제공

 

넌 그냥 커피가 아니라 티오피야... 티오피 열풍을 일으켰던 광고...

 

 

귀여운 구미호를 연기했던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영화 <경주>... 사실 이영화 내용은 지금도 이해가 안됩니다. . ㅠㅠ